각각의 고독
박순동
어느집 개는 혼자가 싫어
고독고독 짖어대고
어느 마을 닭은 팔자가 서러워
꼬끼오 울음으로 뽑아댄다
그리고 나는 이곳 지옥 아랫못 갖은 골방에 업드려
넝마 같은 이불을 쓰고 소주 한 잔으로 곪은 상처를 씻고
너는 그곳 천국 같은 요람을 훔쳐 차지하고
거짓과 음모를 내려보고 있다
2022.03.22 계현. 니가 나보다 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