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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근무현장 CCTV를 보고 생각난 노래

송민호 Feat. 태양의 “겁”, 헤이즈의 “숨고 싶어요”

( 가사 출처 : 벅스, 영상 출처 : 공식 유튜브 채널 )


컬리 근무현장 곳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근무자들이 딴짓 or 절도 행위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내 모습이 관계자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됨.


소름이 돋을 때도 있었음. 나는 관계자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데, 관계자는 나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것이. 물론 나쁜 짓을 할 일이 없으니

감사하긴 했다.


이 글을 쓰며 생각난 두 노래.

나는 알바 근무 현장의 CCTV도 이렇게 무서운데

연예인들은 불특정 다수의 수많은 시선이

얼마나 무서울까…..


1) 송민호 feat. 태양의 “겁”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게 Cctv속에 사는 게

한 곳만 죽어라 팠는데

그게 내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웠어 “


2) 헤이즈 With 선우정아

“숨고 싶어요”

Eyes are looking at me

어디를 봐도 All eyes on me

눈을 감아도 내 기억을 끊는 Camera flash

I don't want you sorry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둬

돌아갈 곳이 있다면 내게는 빛이 없는 그곳 “



분위기를 전환해 볼까?

컬리 아르바이트 현장은 내게 보물창고나 다름없다.

식품 표지에 있는 카피, 디자인 등을 보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

맘 같아선 다 나누고 싶지만…..

그러면 이 글만으로 부족하기에 핵심만 나눌 생각임.


예전에는 그냥 “통조림 꽁치”라고만 했는데

지금은 “김치찌개 전용 꽁치”라고 하는 등

용도를 명확히 언급한 카피가 많이 보임.

‘김치찌개를 먹는 소비자’로 타깃을 명확히 하니

시선이 곧바로 간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짜장라면 파김치도 함께 언급해 본다.



“ 더 건강한 ”에서 “건강”이라는 단어를

자세히 보면, 자음 ㄴ과 ㄱ이 연결되어 있음.

이렇게 연결된 모습에서 “ 미소 “를 짓는 장면이

연상됨. 보존료를 넣지 않아 건강에 좋으니,

그만큼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의미인 듯?



이 제품의 폰트를 자세히 보면

“Size”라는 단어의 철자 중 하나인 ”i”가

“!”로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용량이 350ml라고 한다. 텀블러 형태이니

넉넉한 양으로 즐길 수 있을 테고.

그만큼 소비자들이 기쁘고 만족할 터이니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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