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by 바투바투

바쁘다는 핑계로 5년 전부터 여행을 거의 못 갔었다. 어디론가 떠나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런 내게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곳이 카페였다. 카페마다 다른 인테리어들을 구경하는 것이, 마치 여행지에서 새로운 것을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카페에 있으면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자기 일에 열중하는 사람들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는다. 할 것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면 다들 제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그럼 덩달아 나도 다시 고개를 숙여 내 할 일을 시작한다. 그 덕분에 집에서 세 시간 할 것을 카페에서 하면 1시간 만에 끝낸다.


카페의 여유로움 속에 피어나는 그 열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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