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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투바투 Sep 06. 2023

그것이 나의 오점이 될 줄도 모르고

애초에 너무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 됐다.

나의 밑천과 속까지 다 보여줘 버렸다.

그것이 나의 오점이 될 줄도 모르고

그것이 신뢰를 주는 줄로만 알고

그렇게 정직하게 나를 전부 드러내었다.     


너에게 나는 일말의 기분전환 정도일까 봐

나와의 대화가 단지

쌓인 카카오톡 개수를 지우기 위한 정도일까 봐

나와는 다른 그 마음의 온도가 너무나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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