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옷에 붙어있는 태그를 보고 입었는데 목이 졸린다 싶더니 옷을 거꾸로 입었다. 종종 이렇게 옷을 거꾸로 입곤 한다.
가끔은 단어도 섞어 말한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를 합친 ‘맥도리아’라고 말하기도 하고, ‘싸이버거 먹으러 맘스터치 가자’를 ‘맘스터치 먹으러 싸이버거에 가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은 가끔 실수한다. 실수를 문제로 삼고 다투면 그것은 싸움이 되겠지만, 웃어넘기면 단순한 헤프닝이 된다.
그러면 그냥 그날 웃겼던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