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류 통과하고 면접만 남았는데 너무 떨려. 다대다 면접이래.”
“나는 일대일 면접이 더 무섭더라.”
주변의 친구들에게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다들 면접을 무서워하더라고. 나는 면접이 즐겁다고 말하면 다들 신기해한다.
“살면서 누가 나에 대해 그렇게나 집중해주고 물어봐 주는 시간이 또 언제 있겠어. 여러 사람이 나를 궁금해해서 물어봐 주는 게 기분 좋더라고.”
실제로 면접 보고 떨어진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런 마음가짐 때문이었을까. 면접을 보러 가는 날도 긴장해서 가기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수다를 나누러 가는 시간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간다.
그렇게 나에 대해 면접관분들과 실컷 수다 떨다가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 뭐! 그럼 다음 면접 장소에서 또 실컷 나에 대해 이야기 풀어놓을 기회가 생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