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by 바투바투

나는 병이 있는 사람이다.

마음의 병.


이 짜증나는 우울증은

내가 혼자가 된 상태를 정말 좋아해서,

혼자가 될 때면 온갖 좋지 않은 생각과

축 처지는 감정으로 나를 지배한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다가도 울고

친구들과 얘기하며 웃다가도 울고 있으며

혼자 간 카페에서도 운다.


누구든 어떤 병을 달고 살지만

티가 나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지.


나는 나와 만나는 사람이 내 병을 알고서도

나에게 계속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고 바란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고,

혼자 힘겨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길 바란다.


세상에 하자 없는 사람은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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