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러너, 린치핀이 되는 삶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자료를 요청하거나 과거의 히스토리를 물어야 할 순간들이 자주 생깁니다.
특히 일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경험자에게 조언을 듣거나 기존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든든한 지원도 없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흔히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1.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사람
2. 정보를 조심스럽게, 때로는 일부만 공유하는 사람
첫 번째 부류는 정말 쿨하게 도움을 주는 분들입니다.
“이거 쓰시면 될 거예요.” “이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자료 드릴게요.”
그런 말과 함께 흔쾌히 나눠주시는 태도는 받는 사람에게 깊은 고마움을 남깁니다.
심지어 ‘언젠가 꼭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게 되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이 되면, 그 사람처럼 나도 누군가를 자연스럽게 도와주고 싶어 집니다.
반면 두 번째 부류는 조금 다른 인상을 줍니다.
자료 요청에 응하긴 하지만, 어딘가 조심스러움이 묻어나고 공유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일을 진행하다가 다시 여쭤보면 “아, 이 자료도 있어요” 하고 추가로 건네주시곤 하죠.
만약 처음부터 다 알려주셨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마무리됐을 일을 돌아서 다시 손보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고맙다’보다는 “왜 이렇게 꺼리셨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신입 시절, 회사에서 에이스로 불리던 선배 한 분과 식사 자리를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물었습니다.
“선배님은 회사에서 워낙 잘 나가시잖아요. 비결이 뭔가요?”
선배는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그냥 누가 물어보면 제가 가진 자료나 경험을 아낌없이 다 드립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일은 저 사람에게 물어보면 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퍼지더라고요. 그렇게 전문가처럼 불리게 됐죠.”
그 말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내가 가진 걸 나눈다고 해서 내 무기가 사라지는 건 아니구나. 오히려 더 많은 신뢰, 더 많은 연결, 그리고 더 많은 기회가 따라오는구나.
물론 어떤 분들은 자신이 쌓아온 걸 다 보여주면 ‘내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 아닌가’ 걱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상대에게도 느껴집니다.
결국 도움을 주고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일이 생기죠.
진짜 에이스는 ‘쿨하게 나눌 줄 아는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다루는 업무는 특허처럼 감춰야 할 무언가가 아닙니다.
기꺼이 나누는 마음, 그게 바로 당신의 신뢰를 만들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줍니다.
결국 내가 가진 걸 나누는 일은 두 배, 세 배로 돌아오는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그러니, 쿨하게 공유하세요. 그것이 곧 당신의 진짜 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