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A로는 부족하다

성장러너, 리치핀이 되는 삶

by 성장러너

회의나 행사 준비는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임원분들이나 고객이 참석하는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행사 준비 단계에서는 행사 당일에 필요한 물품 점검, 참석자 일정 관리, 현수막 등 제작물 준비, 그리고 답례품 구성까지 빠짐없이 확인해야 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그동안 시뮬레이션했던 대로 진행되기 위해 여러 차례 리허설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고, 다음을 위한 피드백과 개선사항(Lesson & Learn)을 점검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인생처럼요.


이러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플랜 B’입니다. 가능한 많은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맞는 대안과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예전에 있었던 회의 준비 사례가 떠오릅니다. 회의장에 마이크가 두 개 있었고, 사전에 테스트까지 완료해 두었지만, 행사 중 하나가 고장 났습니다. 다행히 예비로 준비한 두 번째 마이크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상태였던 것이죠.


더 황당했던 건, 타 회의실에 있던 마이크는 AA 건전지를 사용했었는데 행사장 마이크는 AAA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결국 AAA 건전지가 도착하기 전까지 마이크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조금만 더 변수를 고려해 준비했다면, AA와 AAA 건전지 모두를 챙겨 놓았을 겁니다.


일은 아무리 미리 준비해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인해 멈추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특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서는 그 확률이 더 높습니다.


‘준비’라는 단어는 ‘미리 마련하여 맞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정을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수를 상정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준비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예측에는 한계가 있고, 변수는 언제나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준비에는 계획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단단함도 필요하지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도 함께 갖춰야 합니다.


플랜 A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플랜 B까지 염두에 두고 일하는 태도와 습관은 직장에서 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프로’가 되기 위한 중요한 덕목입니다.


준비는 철저히, 대처는 유연하게. 그게 바로 진짜 준비된 일잘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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