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전공한 분야는 IT였습니다.
당시에는 IMF의 여파로 인해
의학 계열을 제외하면 교대나 사범대,
그리고 반도체나 정보통신 같은 전공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전자, 컴퓨터, 항공우주…
미래지향적인 전공들이 인기를 끌었고,
저 역시 그 흐름에 따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에게 IT는 잘 맞는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졌고,
무언가 오류가 나기라도 하면 당황부터 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나 프로그램을
호기심으로 파고들기보다는,
익숙하고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훨씬 더 편하고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컴퓨터 타자 연습에서
“몇 타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그저 대단하다고만 느꼈지,
그 속도에 대한 갈증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타자 속도는 느리고,
오타도 제법 많이 납니다.
IT 기술은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최근의 AI 기술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기했던 것들이
금세 구식으로 여겨지는 시대.
그 속도와 변화의 깊이에
입을 다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요즘 저는 AI를 활용한 동영상을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는
마치 외계어를 듣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 순간 문득,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이 이렇게나 넓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하나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여전히 낯설고,
어쩌면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AI가 이런 두려움마저도 잊게 만들어 줄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AI의 물결 속에서 잘 따라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