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SNS 한 줄의 말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지는 유명 인사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정치인도 예외는 아니죠.
말실수 하나가 지지율을 흔들고, 선거 결과까지
좌우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곱씹어보면, 그 뿌리는 인간의 본성에
닿아 있는 듯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고 싶고,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 욕구는 SNS라는 도구를 만나 더욱 강해지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될 글이
온라인이라는 공간에 툭 던져지고,
그게 모여 결국 한두 번의 실수가 되어 되돌아옵니다.
특히 온라인 공간은 말의 온도, 뉘앙스, 표정이
전달되지 않기에 오해는 더 쉽게 생기고,
파장은 더 오래갑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말을 하기 전에 늘 세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고 합니다.
이 말이 꼭 필요한가
이 말을 해서 얻는 게 무엇인가
이 말을 하지 않으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가
그분의 이 습관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말은 줄이고 아껴서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순간의 말이 오랜 시간 쌓아 올린 신뢰와
성과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대엔
‘말하기’보다 ‘경청’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빠르고 많이 말하기보다는
천천히, 신중하게, 필요할 때만 꺼내는 것.
그게 결국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