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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 Aug 11. 2023

꺼지지 않는 불씨

내가 살아가는 방식(2023/07/04의 기록)

오늘 얼마 전 내게 고민상담을 해왔던 친구가 네 덕분에 고민의 방황을 끝내게 되었다며 고맙다는 연락을 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졸업을 한 우리는 대게 취준 혹은 직장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친구는 예전부터 원했던 꿈이 요즘 들어 다시 마음속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을 다시 도전해봐야 할지 아니면 그냥 포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최근에 친구 중 한 명이 내 친구의 꿈이었던 교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해 얼마 전 교대에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 그랬다고 했다. 친구가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이제는 꿈에 대해 단념하고 미련이 없어진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이 이야기를 들으니 아니었다고 했다. 마음속에서 거의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한 번 다시 타오른 불씨는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다고 했다. 친구는 우리가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이제 취업을 생각해야 할 나이에 나의 꺼지지 않는 욕심 때문에 이렇게 도전을 해 다시 대학에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했다. 그 말에 나는 친구에게 이번에는 그냥 넘어간다 하더라도 이 마음은 또 언제든지 피어오를 수 있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리곤 하던 것을 그만두고 다시 새로운 것을, 예전부터 원했던 것을 도전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오늘 그런 나와의 대화가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친구는 다시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면서 마음을 정할 수 있게 도와주고 용기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결국 내가 원했던 일은 언제든지 다시 그 마음이 고개를 내밀고 타오를 수밖에 없다고. 끝내 단념하고 괜찮아진 줄로만 알았어도 계속해서 내가 원했던 일이고 내가 간절히 바랐던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내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시 사그라들었다 하더라도 분명 또 다른 사소한 계기로 언제든지 다시 피어오를 수 있는 마음이다. 그 도전에 후회를 하더라도 해보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것이 하지 않아 평생의 미련으로 남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확실히 지금의 것을 모두 놔두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충분히 두렵고도 쉽지 않은 일이다. 좀 더 현실을 깨닫고 좀 더 사회에 찌든 우리는 그 도전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를 안다. 하지만 인생의 반도 살지 않은 우리가 그것들이 두렵다고 포기하고 외면하는 것만큼 바보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을까.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나 정도는 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난 그 친구의 용기 있는 선택이 멋있고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이것은 나에게도 하는 말이다. “ 한 번 사는 인생 해보고 싶은 것들은 해봐야 하지 않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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