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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 May 24. 2023

그녀의 보이스피싱

주절거림-과거 편

(이 글은 그 당시 썼던 과거의 글이기에 그때의 시점으로 글이 이어진다.) 얼마 전,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야 말았다. 이것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가 겪은 일이 현실이라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날은 나에게 있어 좋은 날이 될 예정이었다. 아니, 좋은 날이었어야 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울린 한 통의 전화로 그날은 나에게 있어 최악의 날로 한순간에 변해버렸다.


전화를 받아 “누구세요..?”라는 나의 질문에 ‘그’는 서울 검찰청 검사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나는 난생처음 받아보는 검찰청 전화에 당황을 했다. 당황을 한 나를 ‘그’는 눈치를 챘는지 다짜고짜 나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느냐고 내게 물어왔다. 마침 불행히도 계좌가 있던 나는 있다는 대답을 해버렸다. ‘그’는 그런 나의 대답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별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고 곧바로 하나은행 직원 누구를 아느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사실대로 모른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나의 대답에 ‘그‘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방금 들려준 하나은행 직원이 나를 사칭해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여 믿지를 않았다. ‘그’에게 “안 믿어요. 이거 보이스피싱이죠..?”라며 되묻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그런 나의 물음에 ‘그’는 억울하다는 듯이 자신을 대변했고, 나는 처음 걸려온, 자신을 검찰청 검사라고 칭하는 전화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태였으며, 마침 불행히도 하나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어 무언가 의심쩍은 마음이 들면서도 결국에는 ‘그’를 믿어버렸다. 그래도 의심이 들어 ‘그’가 하라는 대로 하면서도 계속 구시렁거리며 의심을 멈추지 못하자 ‘그’는 내 입을 한 번에 닫아버릴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이 통장 계좌나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면 그것은 명백한 보이스피싱이 맞으니 전화를 바로 끊어버리라고, 지금 나는 당신을 도와주려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신을 의심해서는 어쩌자는 거냐고 , 결국 난 자신감 넘치는 말로 자신의 결백성을 호소하는 ‘그’에게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나는 의심쩍은 마음을 뒤로한 채 ‘그’가 하라는 대로 뭔지도 모르는 상품권을 결제를 하고, 그 캡쳐본을 보내며 ‘그’가 말하는 나의 결백성을 증명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는 나를 안심시킬 속셈이었는지 계속해서 내게 본인이(내가) 결제한 것이 확인이 되면 곧바로 돈을 돌려보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의 나는 그 말을  믿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말을 믿고 시키는 대로 한 내게  ‘그’는 상품권 결제는 확인이 되었으나, 아직 확인할 것이 더 남아 있다면서 혹시 계좌에 돈이 더 없느냐고 내게 물었다. 그 당시 상품권을 결제하느라 돈을 다 쓴 나는 사실대로 “아까 상품권을 결제하느라 더 없는데요..?”라고  하자 ‘그’는 그럼 다른 빌릴 곳이 없느냐고 내게 물어왔다. 그 소리에 나는 왠지 모르게 갑자기 엄마가 떠올라 “아 그럼 엄마한테 여쭤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라는 말을 하고서는 전화를 끊었다. (신을 믿지는 않지만, 이 당시 엄마가 떠오른 것을 보면 이제 정신을 차리라는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화를 끊고 나서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그 간의 사정을 설명하자, 엄마는 대뜸 화를 내더니 “그거 보이스피싱 아니야?!” 라며 내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나는 일순간 꿈에서 깨어버린 듯한,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얼얼함이 느껴지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후 내 머릿속에는 ‘헐 x 됐다. 이거 보이스피싱이다’라는 생각만이 강렬히 들었다.


엄마는 곧바로 내게 그 사람의 번호를 불러달라며 본인이 확인을 해보겠다는 말을 했다. 나는 보이스피싱범보다 더 무서운 화가 머리끝까지 난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을 검찰청 검사라고 주장하던 ‘그’의 번호를 불러주었다. 엄마가 ‘그’와 통화를 하는 사이 나는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을 애써 지우며 제발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잠시 후,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떨리는 마음으로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전화를 받자마자 내게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엄마의 말은 이랬다. 그 보이스피싱범에게 전화를 해 “방금 통화를 한 ㅇㅇㅇ의 엄마인데요 “라고 하자 그쪽에서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그 믿기지 않는 상황에 내가 어버버거리고 있자 엄마는 내 멀어져 가던 정신을 깨우며 빨리 은행에 전화를 해보고, 경찰서에도 가보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제야 없는 정신을 다 잡으며 엄마의 전화를 끊고는 곧바로 은행에 전화를 걸었다. 그쪽에서는 내 사정을 듣을수록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요즘은 보이스피싱범이 옛날같이 계좌를 알려달라거나 계좌이체식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권을 구매하게 유도를 하여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형식으로 사기를 친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결국에는 찾기 힘들다는 말이었다. 나는 망연자실했다. 뭐라도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기를 바랐는데, 돌아온 찾기 힘들다는 말에 눈앞이 아찔해졌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실망감이 가득한 목소리를 애써 지우며 알겠다는 대답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이렇게 은행은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안 나에게 이제 믿을 것은 경찰서뿐이었다.


곧바로 주변에 있는 경찰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나의 일진이 사납기로 작정을 했는지  전부 거리가 멀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잡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공연장이 좀 외진 곳에 있어 택시를 잡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 당시 나는 공연장 밖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택시 어플을 깔려고 해도 데이터를 다 쓴 탓에 깔지도 못하고 있었다. 발만 동동거리며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택시 번호로도 전화를 걸어봤지만, 그쪽에서 되돌아오는 대답은 “어떡하죠. 지금 그 근처에는 택시가 없네요”라는 말 뿐이었다. 결국 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주변에 있는 지구대라도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구대를 찾아보았다. 다행히 근처에 한 곳이 있어 지구대까지 쉬지 않고 달려갔다. 그날은 무척 추운 날이었는데, 공연장이 더울 것으로 예상을 하여 얇게 입고 갔었다. 그런데, 다급한 마음에서인지 지구대로 향하는 그 길이 춥지가 않았다. 드디어 지구대에 다다라 문을 열고 숨을 헐떡이며 “제가 보이스 피싱에 당한 것 같아요…”라고 의자에 앉아있는 경찰관께 이야기를 했다. 내 말에 앞에 앉아 있던 경찰들은 당황을 했는지 서로를 쳐다보며 멀뚱멀뚱 앉아만 있었다. 나는 내가 기대했던 반응이 아닌 것에 당황을 하며 “ 저.. 여기서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제가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자, 그제야 그들은 허겁지겁 일어나더니 마땅한 곳으로 나를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나를 경찰차로 안내를 했다. 나는 처음 타보는 경찰차에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당황스러우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여러 복합적인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경찰차를 타고 한 15분 정도를 달리니 마포구 경찰청이 보였다.


경찰청에 도착을 하여 내리려고 보니 차 안에 손잡이가 없어 나는 적잖이 당황을 했다. 처음 타보는 구조의 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자 경찰관이 문을 열어주었다. 내려서 그 거대한 건물을 올려다보자 무언가 강렬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나는 그 기분을 애써 지우며 경찰관을 따라 보이스피싱만을 전담한다는 부서로 향했다. 그곳으로 쭈뼛쭈뼛 들어가 장장 1시간 동안 내게 벌어진 그 일들을 전부 진술을 하고, 카톡 캡쳐본들을 보내며 나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나는 진술을 하면서도 몇 시간 만에 내게 벌어진 그 상황들이 믿기지가 않았다. 진술이 거의 끝나갈 때즈음, 나는 경찰관께 조심스럽게 “혹시 저처럼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요..?”라고 여쭤보았다. 그러자 경찰관은 수도 없이 많다며,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에 보이스피싱을 조심하라는 안내문구들을 봐도 다들 가볍게 넘긴다고 했다. 부끄럽지만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였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 혹은 문자로 보이스 피싱을 조심하라는 문구를 봐도 ‘나에게는 벌어질 일이 없는 일이야’ 라며 가볍게 넘겨왔다. 그러다 이렇게 큰 코 다쳤다. 설마 내가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난 자부했었다. 멍청이도 아니고 보이스피싱범을 왜 구분을 못하느냐고, 난 그렇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하지만 나는 당했다. 지금 와서 그 당시를 차분히 생각해 보면 정말 이상한 전화였고, 내용도 이상했다. 그러나, 그 당시의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의 말대로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멍청이가 아닌데도 ‘그’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의심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그’의 말대로 따라 하는 내가 있었다. 이런 것을 보면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람들이 모두 멍청해서가 아닌, 나처럼 그 순간 무언가에 홀려서, 보이스피싱범들의 대단한 언변에 속아 넘어가버린 것이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자 대뜸 자신을 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지금 내가 결백을 주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말을 꺼내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사람이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겠는가. 보통의 피해자들은 심리적으로 불안감과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일로 난 결국 70만 원가량의 돈을 사기 당했다. 누구에게는 큰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린 나에게는 그 돈은 매우 큰돈이었다. 그 당시 여행 경비로 모아 둔 돈을 한 순간에 날려버린 상황이란. 정말 억울하고 분해서 팔짝 뛸 노릇이었다. 경찰청에서 나오기 전 물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나의 질문에 경찰관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찾기 힘들 거예요, 잊고 사는 것이 마음 편할 거예요”라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찾기 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 후 나는 경찰관의 수사 경과는 나중에 알려주겠다는 말을 뒤로 경찰청을 나왔다. 나오니 어느덧 하늘은 어두워져 있었다. 그제야 추위를 잊고 있었던 몸이 오들오들 떨리기 시작했다. 정신이 없어 잊고 있던 추위가 긴장이 풀리니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것은 불과 2~3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분명 나의 오늘 계획은 기분 좋게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일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어 버린 것일까. 나의 예상은 나를 보란 듯이 비껴나가 버렸다.


시계를 보니 벌써 8시 20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은 9시가 시작이라 아직은 시간이 있었지만, 오늘은 영 공연을 볼 기분이 아니었다. 내 머릿속에는 오직 집에 가서 눕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돈은 이미 낸 상태였고, 그동안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공연이었기 때문에 나는 내키지 않는 기분을 억지로 뒤로 한 채 버스에 올라 다시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장에 도착을 하니 당연하게도 아까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모두들 들어가고 아무도 없었다. 나는 내키지 않는 걸음을 옮겨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텅 비어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고는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니 공연장은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추위가 한순간에 녹아지는 기분이었다. 갑자기 녹아내린 추위 탓에 급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난 이것을 애써 외면하며 스테이지 쪽으로 몸을 향했다. 공연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 운 좋게 앞자리까지 갈 수 있었다. 평소 같았더라면 앞에서 보는 것에 좋아라 하며 공연을 즐겼을 테지만, 오늘만은 예외였다.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면서도 끊임없는 돈 생각과 방금 전에 벌어졌던 일들로 머릿속은 복잡했다. 결국 나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공연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면서도 내 머릿속에는 온통 그 생각들 뿐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엄마에게 드는 미안함과 억울함, 그 보이스피싱범에 대한 분노로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넘실거렸다. 집에 도착하여 같이 살고 있는 룸메이트 언니에게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하자, 언니는 무척이나 놀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당연한 일이다. 공연을 보러 갔다 오겠다던 룸메이트 동생이 돌아오더니 갑자기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경찰차를 얻어 타고 경찰청까지 갔다 왔다고 하니.) 그러면서 언니는 나를 위로하려고 했는지 자기 친구도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면서, “심지어 내 친구는 직접 돈까지 뽑아서 그 보이스피싱범에게 줬다잖아!”라고 내게 말을 했다. 만약 그 말을 예전의 내가 들었다면, 나는 아마 속으로 ‘이해할 수가 없네. 그걸 어떻게 모르지? 너무 순진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을 겪고 나니 ‘그 사람도 뭐에 홀렸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꼈다. 언니는 내 기분을 살피며 “그냥 액땜했다고 치자! 그 나쁜 놈 잊어버려!”라며 나를 위로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그 70이라는 숫자가 계속해서 내 눈앞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뭐 별 수 있겠는가. 이미 당한 것을. 자책을 해봤자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자 나는 그저 오늘의 운이 매우 나빴다고, 통장에 그 정도의 돈 밖에 들어있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내 나름대로의 자기 합리화를 했다. 그렇게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는 ’다시는 내가 눈뜨고 당하나 봐라!!’라고 마음 깊이 다짐했다.


지금 생각을 해봐도 아찔하고도 억울하여 속이 쓰린 경험이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것도 있다. 귀가 얇고 조심성 없던 나는 이제 매사 의심을 하고 조심하게 되었으며, 보이스피싱에 관한 뉴스와 안내문구를 쉽게 지나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인생이다. 그러니 나는 당하지 않을 거라고,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며, 그런 위험은 언제든지 나에게도 닥쳐올 수가 있다. 그냥 가볍게 넘길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언제든지 내게도 닥쳐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며 세상을 좀 더 의심하고 조심하며 관심 기울이며 살아가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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