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05회
[다시 나를 사랑하는 연습] 2- 오늘의 나를 칭찬해줄게
오늘도 평소처럼 바쁘게 흘러갔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
특별한 성취도 없고,
그저 평범하게 버텨낸 하루.
예전 같으면
‘오늘도 별거 한 게 없네’
하며 넘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늘,
그냥 넘기지 않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난 나,
힘들지만 일을 마친 나,
잠들기 전까지 어떻게든 하루를 살아낸 나.
그 모든 순간의 나를
그저 지나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작은 칭찬 하나를 건네본다.
“잘 버텼어.”
“오늘도 수고했어.”
“아무 일 없어서 더 잘한 거야.”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눈에 띄는 결과가 없어도,
나는 오늘 하루를 나답게 살아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울 수 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더 나아야 한다’는 마음에 쫓기고
‘이 정도면 괜찮지’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아끼곤 한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연습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평범한 하루를 인정하고,
그 안에 담긴 노력과 수고를
스스로 알아봐 주는 일.
오늘 내가 나에게 건네는 이 칭찬 한마디가
내일의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해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