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입덧 회사 단축근무 자궁수축
예상치 못한 임신...
나랑 남편 둘 다 너무 놀라서 기뻐하지도 못하고 당황만 하다가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 심장 소리를 듣고 그제야 실감을 했다.
아... 내 뱃속에 아이가 있구나...
아이 심장소리를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이것저것 아기 맞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 회사 팀장님께 임신 기간 단축 근무를 신청해서 하루에 2시간씩 일찍 퇴근을 했다.
입덧이 너무 심했던 나는 입덧약이 없으면 도저히 정상 생활이 불가능했다. 물론, 입덧약을 먹어도 늘 뱃멀미를 하는 것 같은 어지러움과 구역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약을 안 먹을 때보다는 나았다.
나의 주식... 밥, 참치, 김
임신 중기가 되어 입덧이 좀 나아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 먹거나 밥, 참치, 김만 먹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무언가 먹고 싶어서 시켜도 한 입에 역겨워진다던가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서 못 먹을 정도로 입덧이 심했다.
임신한 지 6,7개월이 되어서야 입덧 증상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입에 뭔가 항상 이상한 맛(?) 같은 게 남아있었고 빈 속에는 울렁거려 늘 참 크래커를 들고 다녔다.
하지만 더한 고통이 아직 남아있었다.
만삭이 되고 나서는 아이가 너무 무거워 조금만 걸어도 자궁수축이 와서 괴로웠다. 서 있기만 해도 밑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이 느껴져서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도 잠은 그래도 잘 자는 편이었지만 무거운 배 때문에 누울 때도 어느 자세로 누우나 무척 불편했다.
자궁수축도 심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프로젝트 진행하는 건들은 놓을 수 없어 끝까지 다 진행을 하고 출산 2주를 남기고 출산 휴가를 사용했다.
그렇게 출산을 위해 회사를 잠시 떠났다.
그나마 이 힘든 임신 기간을 버텼던 것은 자기 자신보다도 나를 아껴주던 남편의 헌신 덕분이었다.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던 내 남편 덕분에 임신 기간 중에 있던 수많은 어려움에도 어떻게든 둘이 버텨나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