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날씨가 갑작스럽게 많이 추워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었던 거 같은데 말이다.
요즘 느끼는 거지만 계절이 봄에서 금방 더워져 여름이 되고 가을이 금방 추워져 겨울이 되는 거 같다.
어렸을 때는 사계절이 뚜렷했던 거 같은데 점차 계절에 따라 날씨의 변화도 많이 바뀌고 있는 거 같다.
계절이 바뀌듯 나도 시간이 갈수록 바뀌는 거 같다.
언제는 달달한 간식거리와 초콜릿을 많이 즐겼는데
이제는 좀 더 담백하고 건강한 채소, 음식이 더 입맛에 맞는다.
자극적인 떡볶이, 마라탕, 짬뽕 등 맵고 짠 음식보다
건강한 나물, 쌈, 채소 등 간이 안 쌘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편하고 거부감이 없다.
내 입 맛이 바뀌듯 사계절이 변화하듯 세상에 모든 것은 변화한다.
5년 전에 느꼈던 불안하고 고통스러웠던 고민이 지금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고민이 되었고, 과거에 그토록 미워했던 사람은 지금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며 떠올려도 감정이 안 일어나는 사람이 되었고, 어려운 일도 시간이 지나 이제는 처음 했던 것보다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그토록 힘들었던 운동은 이제는 안 하면 뭔가 심심한 나만의 루틴이 되어버렸다.
몇 년 전에 나와는 다른 입맛, 성격, 생각, 습관, 관계 등이 변화하게 되었다. 사계절만 변화하는 게 아닌 나도 과거와 다른 내가 있는 거 같다. 인생을 사계절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살고 싶다.
가을에서 여름으로 바뀌지 않고 겨울로 바뀌듯 지나간 계절을 뒤돌아보지 않고 자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듯이 변화하면 변화하는 대로 인생은 예측할 수 없기에 추워지면 추워진 대로 더워지면 더워진 대로 그냥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