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시작하기는 쉽다. 하지만 쉽게 나온 말은 쉽게 마찰을 일으킨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침묵의 시간을 통과한 말만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를 남긴다.
부처는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많은 말을 하지 않았고, 달마는 소림굴에서 9년 동안 침묵했다.
진리는 소음 속이 아니라, 고요 속에서 자란다.
현대 사회는 창의력을 말한다. 자영업자도, 예술가도, 연예인도, CEO도
모두 새로움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진짜 창의성은 분주함에서 나오지 않는다.
멈춤, 절제, 고요함 속에서 비로소 사유는 깊어진다.
입은 모든 화근의 시작이 되고, 섣부른 행동은 모든 재앙의 근본이 되기도 한다.
조급한 언행과 가벼운 행동은 우리를 스스로 위험 속으로 밀어 넣는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생존 그 자체보다 집착 때문이다.
집착은 곧 근심이 되고, 근심은 끝없는 사슬이 된다.
집착은 뱀이 묵은 껍질을 벗지 못하고 그 안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한 번 젖어들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늘어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 마음은 흔들리고 판단은 흐려진다.
‘제 눈에 콩깍지’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사랑이 고뇌가 되는 이유는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집착 때문이다.
방향을 잃은 사랑은 감옥이 되고, 그 안에서는 넓은 세상을 볼 수 없다.
진정한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다.
사랑받는 이도, 사랑하는 이도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닐 때
사랑은 오래 숨 쉰다.
얼마나 사랑하느냐는 얼마나 놓아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익을 얻기 위해 사람을 선택하면 가장 엉뚱한 선택을 하게 된다.
반대로, 주겠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쉽게 틀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조금 더 나은 ‘순간’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길이다.
세월은 우리를 늙게 하지만, 영혼의 나이는 스스로 빛낼 수 있다.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의 무게를 덜어낼 때 행복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