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바쁘게 살아야 할까.
도로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서로 앞지르려 하고,
직장에서는 늘 시간에 쫓기고,
집에 돌아와서도 쉬기보다 또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어쩌면 우리는 항상 어딘가로 밀려가듯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일이 꼭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사 기간을 억지로 줄이면 어딘가 부실해지기 쉽듯이,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쌓아야 오래 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그릇이 있다.
무리하게 남의 속도에 맞추려 하기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요즘 세상은 자극이 너무 많다.
뉴스, 영상, 수많은 정보들이 끊임없이 눈과 귀로 들어온다.
그러다 보면 생각할 틈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
하지만 잠시 바깥의 소음을 끊어도 의외로 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시간에 비로소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사람의 마음이 불안할수록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고
더 강한 즐거움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오래 가지 않는다.
자극은 점점 강해지고, 결국 피로만 남기기 쉽다.
그래서 가끔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내 시간과 에너지를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있는지 말이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남의 장단에 맞춰 살기보다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는 사람은
자기 삶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어떤 자리에서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꽃피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