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뱜비 Aug 17. 2023

우연과 필연

나는 우연으로 빚어져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우연을 믿지 않고 필연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연처럼 다가온 일이나 사건 등이 나를 더욱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사건일지라도 그것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인간은 자주 불안해진다. 그래서 점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는 것이 그들이 푸는 것은 그저 가능성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차원의 이해가 필요하다. 심지어 특정 종교에서도 미래는 이미 신에 의해 이야기가 짜여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고 우리는 그저 죄를 지어 이 땅에 태어나 그것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큰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기 위해 이 지구에 태어난 것인가? 답은 오히려 명확하다고 본다.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한 창조주가 우리 인간의 일부이며 우리는 신의 일부로서 겪지 못하는 것들을 그저 경험하기 위해 지구에 태어났다고 말이다. 모 사주가의 말에 따르면 천한 사주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과연 그들이 태어나 첫울음을 터뜨린 이후부터 범죄자가 되기로 정해져 있던 것일까? 우리는 이 한 육신 안에 수많은 가능성을 쥐고 태어난다. 살면서 해당 특성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느냐, 부정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각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지능 검사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104를 기록한 한 친구는 온 학교에 소문이 났는데 그 사람의 성적이 압도적으로 높았느냐고 한다면 그 반대였다. 그는 본인의 가능성을 헛되게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방금 든 예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가능성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용해 좋은 결과를 발현해야 한다. 같은 칼을 쥐고 있더라도 누군가는 요리하는 데에 사용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의도적으로 살을 찢어 수술하는데 쓰고 누군가는 악심으로 사람을 찌르는 데 사용할 것이다. 같은 도구도 각자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데 아무리 내가 부정적인 특성을 쥐고 태어났다고 한들 그것을 긍정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아주 강하게 존재한다.


그러니 우리는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야 한다.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다. 평화롭고 안락하며 고상한 길로 내 특성을 해소하는 것이 바로 나 그리고 당신의 필수적인 의무인 것이다. 나이가 들고서도 새로운 나의 모습을 알아채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어떻든, 성별이 어느 곳을 차지하든, 국적이 어떤 나라든 다 내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나의 특성이고 자질이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누구나 소중하며 보배로운 것이다. 동시에 나와 다른 특성을 지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얕잡아 봐도 된다는 말은 분명히 아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자질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사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전글 인격장애를 대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