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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직장생활

에필로그

by 김인걸

사람마다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면 우리는 그것을 성공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성공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질까요?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을 해서 성공했고, 또 다른 이는 타고난 재능 덕분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좋아하고 재능이 있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정의하는 성공은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원하는 이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다시 말해, 성공에는 특별한 인연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좋아하거나 재능이 있어서 시작하는 일은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과정 속에는 반드시 어려움이 생깁니다. 아무리 좋아하고 재능이 있더라도, 중간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특히 재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실패했을 때의 충격과 좌절은 더 큽니다. 미술, 음악, 체육 분야에서 이러한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재능이 있더라도 성공하려면 ‘지루한 노력의 터널’을 반드시 지나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좋아하지 않고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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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가 종교에 독실한 한 분께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처음부터 신앙심이 깊었던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을 계기로 열심히 다니다 보니 독실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평범한 일상에서 역경과 고난을 겪으며 삶에 대한 강한 동기를 갖게 됩니다. 이런 동기는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하게 만들고, 결국 원하는 성취를 얻게 합니다. 따라서 지금 하는 일에 재능이 없다고 해서 성공을 못 한다며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의 필수 조건은 바로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사건이나 계기입니다. 평상시라면 쉽게 포기했을 일을 강한 동기는 끝까지 해내게 합니다. 다만, 인생에서 그런 동기가 반드시 역경과 고난을 통해서만 주어진다면 솔직히 거절하고 싶습니다. 역경과 고난이 아니더라도 삶의 강렬한 동기를 얻을 수 있다면 최상일 것입니다. 제가 정의한 바와 같이, 이익이 거래되는 장소가 직장이라는 개념을 이해한다면 이것 역시 동기를 위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을 받아들이면 직장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누구에게도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게 됩니다.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이익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내가 원하는 이익을 얻는 과정에서 직장생활도 즐거워집니다. 글쓴이는 이러한 삶의 태도를 ‘적극적 현실주의’라 이름 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와 이익을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입니다. 30년간의 직장 경험이 제게 내린 답은 독서와 운동입니다. 독서와 운동은 지식과 체력 같은 유형적 이익뿐 아니라 만족감과 인내심 같은 무형의 이익을 더 풍부하게 제공합니다.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 작은 자극과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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