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초록
그 산의 심장에
하늘이 스미듯
내려앉으면
수줍은 호수
잘게 닿는
바람에 조차
일렁인다
떨림은
빛을 싣고
물결로 물결로
한낮에
별을 낚아
너에게로 너에게로
레이크 루이스와
로키산 고원에 숨겨진 호수들을 보았습니다.
인간의 것으로는 차마 다 담아낼 수 없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날 것 그대로의 자연 앞에 서면
나는 늘 어찌나 하찮고 작은지요.
브런치 작가 봄햇살 입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남편, 아이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찾으며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