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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렴

by 봄햇살


"춤을 추렴/ Just Dance", mixed media on canvas, COPYRIGHT 2025. BOM All rights reserved.



눈 두는 곳마다

가득한 노랑

별들의 향기인가

취해서 물으면

온몸에 묻어난 꽃가루 속삭인다


아무렴 어때 행복할 땐

질문대신

춤을 추렴






지난 여행 중,

유채꽃 들판을 지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환하더군요.


그리는 내내 한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지금 인생의 어둔 터널을 지나고 있는 그 친구에게

터널 끝에서 그처럼 환한 빛이 마중 나와 주기를

힘을 내어 빛을 따라 걸어주기를

마침내 빛 속에서 다시 웃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그렸습니다.




"춤을 추렴/ Just Dance", mixed media on canvas, COPYRIGHT 2025. B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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