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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by 봄햇살


"피노키오/ Pinokio", oil on canvas. © 2025 BOM. All rights reserved.


내 어린 시간

번지던 웃음

떠오를 듯한 얼굴


네게 받은 위로와

친밀했던 비밀들이

기억나지 않는 꿈처럼

자욱하다


선명한 건 오직

잃고 싶지 않은 마음과

잊지 않겠다던 다짐








분명 생생한 꿈을 꾸었는데

잠에서 깬 후 아무리 기억하려 애를 써봐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 감정 외에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 꿈처럼

아득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피노키오/ Pinokio", oil on canvas. © 2025 B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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