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빛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을 남기다2>

by 이지

자정이 지나면 9월님이 온다.

8월의 한여름 매미처럼

나를 시끄럽게 한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온전하게 집중하지 못하고

집착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끈질기게 잡고있는 허상의 무언가들을

오늘의 밤하늘에 별처럼 수놓는다


발걸음 느린 여름의 자정은

찾아오는 가을에 서서히 밀려간다


왔다 가는 계절처럼

나의 모든 집착도 왔다 갔다

해마다 찾아왔다 가고

달마다 찾아왔다 가고

일마다 찾아왔다 간다


잘해보고 싶었던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

위안받고 싶은 마음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안온함 바라는 마음들


매일 밤 수놓아진 별들이

나를 향해 위로한다

별들의 수만큼 모두가 원한다고


바라는 그 마음들 한곳에 모아

다정한 빛들로 비춰보자

그 빛으로 서로를 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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