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익숙함에 속아 놓치고 있는 것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니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오늘과는 또 다른 너희들의 모습에 나의 하루는
온전한 기쁨과 놀라움의 환희가 깃든다.
하지만 때로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 과정에 주인이 되어 있는지 놓치고 있을 때가 있다.
익숙함에 젖어 순수한 너의 그 앳된 눈망울과 향기를 뒤로하고 한숨과 허탈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때도 있다.
때 묻지 않은 순전하고 흠 없는 너의 존재
나를 웃음 짓게 하는 깨끗하고 포근한 너의 향기
세상을 향한 너의 호기심 가득한 말과 행동
사랑받고자 하는 너의 여린 마음
나라는 존재를 확신하고 큰 사랑을 내게 부어주는 작은 거인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생명력
작은 몸에서 나오는 실로 크고 아름다운 에너지
나는 이 숭고한 생명과 함께함을 익숙함에 속아 당연히 여기지 않고 낯설게 새롭게 보기를 원한다.
인생에 행복한 씨름을 하고 있는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나아가고 싶다.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아주 작은 위로라도 전달할 수 있다면
저는 글을 쓰는 매일의 시간이 선물같이 여겨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