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우주

_커피 말고 오렌지주스

by 하이움

네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세상

네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시간

너를 통해 본 세상은

지금까지 내가 알지 못한 세상이었고

너를 통해 느낀 시간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간들


너로 통해

나는 다시 태어나


새로운 세상을 보고

새로운 땅을 밟고

새로운 시간을 꺼내 쓴다


너라는 문을 통해

나는 또 다른 우주에 들어온 것이다


한 번도 꿈꿔본 적 없지만

마침내 네가 찾아왔을 때

이미 모든 건 익숙하고

네가 여기 나와 함께 했을 때

꿈꾸듯 기억이 떠올랐다


우주의 기억이

우리만 아는

너와 나의 비밀스러운 시간이




엄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때 찾아온 임신이라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엄마였습니다.

아니 아는 게 거의 없다는 말이 맞을 거예요.

변비도 임신 증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안 하던 훌라후프도 하고 달리고..

하마터면 변비약까지 먹으려고 했을 정도니까요.

그랬는데도 건강하게 딱 붙어 있어 줘서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웠는지요.

지금 생각해도 그 느낌은 참으로 신기하게 남아 있는데

임신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거짓말처럼 모성애가 샘솟더니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 것처럼

엄마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되는 것인지..


농담처럼 '내 안에 너 있다' 속삭이며 매일같이 배를 쓰다듬으면서

아기랑 한 몸이라는 것도 마냥 신기하고 신비로왔는데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새로운 우주를 만나는 것 같더라고요.

차마 가늠하지도 못했던 아이들 세상 아이들의 꿈

그랬던 것이 커가면서 자꾸만 옹색해지고 스마트폰 그 작은 세상에 갇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 너머를 바라볼 줄 아는 힘을 믿어 봅니다.


오늘도 육아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