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커피 말고 오렌지주스
엄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때 찾아온 임신이라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엄마였습니다.
아니 아는 게 거의 없다는 말이 맞을 거예요.
변비도 임신 증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안 하던 훌라후프도 하고 달리고..
하마터면 변비약까지 먹으려고 했을 정도니까요.
그랬는데도 건강하게 딱 붙어 있어 줘서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웠는지요.
지금 생각해도 그 느낌은 참으로 신기하게 남아 있는데
임신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거짓말처럼 모성애가 샘솟더니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 것처럼
엄마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되는 것인지..
농담처럼 '내 안에 너 있다' 속삭이며 매일같이 배를 쓰다듬으면서
아기랑 한 몸이라는 것도 마냥 신기하고 신비로왔는데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새로운 우주를 만나는 것 같더라고요.
차마 가늠하지도 못했던 아이들 세상 아이들의 꿈
그랬던 것이 커가면서 자꾸만 옹색해지고 스마트폰 그 작은 세상에 갇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 너머를 바라볼 줄 아는 힘을 믿어 봅니다.
오늘도 육아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