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친구들 다들 안녕히 계셨나요? 지난 6개월동안 저는 여러가지 많은 일이 있었어요.
브런치는 조금 뜸했지만, 매일 글을 쓰며 지냈답니다.
여전히 매주 화요일에는 어피티 머니레터에서 '돈과 인생'에 관한 돈터뷰를 연재 중이고, 토스 블로그 에는 소액 부동산 투자에 관한 저의 경험과 소회에 관한 글을 쓰고 있어요. 무엇보다 뿌듯한 소식은 [오늘부터 돈독하게]의 실전편인 [돈독한 트레이닝]이라는 책을 지난 주 출간했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 얘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생활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을 알려 드릴게요. 드디어 셰어하우스 김얀집에 제 방이 생겼답니다.
그동안 제 방은 거실의 한 켠이었다는 것 모두 알고 계셨죠? 2019년 10월 생애 첫 집에 입주한 후 계속 제 방이 없었는데요, 최근 저와 함께 지내왔던 김얀집 멤버 중 한 명이 독립을 하게 되어 드디어 제 방이 생겼답니다. 이 방은 저희집의 3개의 방 중에서 가장 작은 방인데요, 제 방을 갖게 된 기쁨으로 암스테르담의 작은 호텔 싱글룸 느낌으로 꾸며 보았답니다.
침대를 제외한 가구는 당근 마켓에서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잘 구매 했답니다. 내친김에 집 꾸미기 유튜브도 만들어 보았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 클릭 -> 50만 원으로 호텔닉낌 방 꾸미기 #shorts - YouTube
그리고 제가 지내던 거실은 정말로 공동 거실의 공간으로 바꿔 봤어요. 거실의 컨셉은 미국의 브룩클린 입니다.
치과 퇴사 후, 저의 목표는 "예술로 먹고 살기"가 되었어요. 그래도 그동안 돈에 대해 쌓은 지식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예술과 잘 접목 시키면 가능할 것도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예전에는 노관심이었던 개인 브랜딩과 마케팅, 유튜브 같은 것도 열심히 해보고 있고 NFT 공부도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예술계도 결국 인플루언서만 살아남는다는 것을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40대가 되면서 느끼는 것이 뭔가를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확실히 생긴 것 같습니다. 여러 시간을 거쳐왔기 때문에 했던 많은 경험들과 주변의 좋은 친구들도 점점 더 많아져서 더욱 탄력을 받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제가 40대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저의 상상은 항상 20-30대에만 머물러 있었어요. 그래서 나이가 든다는 것에 약간의 불안함도 있었던 것 같고 크게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막상 40대가 되니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에요. 나이에서 오는 자신감도 생기고요.
소설가 박완서 씨도 마흔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하잖아요. 최근에 읽은 책 [사업을 한다는 것]을 쓴 맥도날드 CEO였던 레이 크록도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던 나이가 52세 였는걸요. 지금은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가 있어 평균 연령이 조금 더 낮아졌을 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굴리는 세계적인 CEO들의 평균 나이는 55세 였으니까 우리는 아직 너무나도 갈 길이 창창한 청춘인 것입니다.
무튼, 저는 이렇게 나름 부지런히 40대의 초행길을 걷는 중입니다. 오며가며 종종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