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홉개의 방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을 청합니다.

갑자기 내가 불행하다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순간적으로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리고 가슴이 메어옵니다.

저는 잠자는 걸 좋아하지만, 잠들기 전이 너무 두렵습니다.

눕기만 하면 금방 자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명상 오디오를 들어보지만 오늘은 효과가 없네요.

유튜브 오디오북을 듣다 보면 혹시나 중간에 깰까 봐 타이머를 확인합니다.

또 불안함이 밀려옵니다. 수면 음악을 듣다가 수면에 관한 강연을 듣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는 왼쪽으로 누우라는 말에 왼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뭔가 생각을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납니다.

그리고...... 눈이 떠집니다.

아... 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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