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카너먼 - 생각에 관한 생각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바쁘남입니다.
우리는 합리적인 줄 알지만, 사실 감정에 휘둘립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더 똑똑한 결정을 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행동경제학의 대표작입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누구나 한 번쯤 후회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가가 오를 것 같아서 샀는데, 막상 떨어지니 팔지 못했던 적
필요 없는 물건인데도 ‘세일’이라는 말에 혹해서 덜컥 결제했던 적
친구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에 나도 덩달아 따라 들어갔다가 후회한 적
이럴 때 우리는 "내가 실수했네" 하고 넘어가지만, 사실 이런 결정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우리의 뇌가 원래부터 그렇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이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우리는 논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감정과 직관에 의존해 선택하고 있다는 것.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내리는 돈에 관한 결정들을 ‘합리적’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카너먼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눈다.
- 시스템1: 빠르고 직관적인 생각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다.
고민하지 않고 ‘느낌’으로 선택한다.
예: "이 주식, 뭔가 느낌이 좋다! 사야겠다."
- 시스템2: 느리고 논리적인 생각
신중하고 분석적이다.
하나하나 따져보고 고민한다.
예: "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투자해야겠다."
우리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시스템1을 사용한다.
특히 돈과 관련된 선택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느낌’대로 움직이는 시스템1이 생각보다 많은 실수를 만든다는 점이다.
우리의 뇌는 원래부터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카너먼이 강조한 대표적인 세 가지 함정을 살펴보자.
- 손실을 두려워하는 심리 (손실회피 편향)
100만 원을 잃는 고통이, 100만 원을 버는 기쁨보다 두 배 크다.
그래서 우리는 손해를 보기 싫어서 잘못된 투자도 쉽게 정리하지 못한다.
예: 주식이 계속 떨어지는데도 "반등할 거야!" 하며 끝까지 들고 있음.
-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심리 (확증 편향)
내 생각이 맞다는 증거만 찾아다닌다.
예: "부동산은 절대 안 떨어져!"라고 믿는 사람은 하락 신호를 애써 무시함.
결국, 객관적인 판단을 못 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쉬움.
- 같은 정보도 다르게 받아들이는 심리 (프레이밍 효과)
"이 제품은 90% 성공률이야!" vs. "이 제품은 10% 실패할 확률이야!"
같은 내용인데도 표현 방식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 "이 주식은 10% 떨어졌어." vs. "그래도 90%는 남아 있어."
우리가 합리적이지 못한 이유는 이런 심리적 함정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실수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카너먼이 제안하는 방법을 쉽게 정리해보자.
- 즉흥적인 결정을 피하자
돈과 관련된 선택을 할 때는 최소 하루 이상 고민해보자.
예: 충동 구매가 떠오르면 24시간 후에도 필요한지 다시 생각하기.
-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하자
감이 아니라 팩트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예: 주식 투자 전에 회사의 실적, 시장 상황을 먼저 분석하기.
- 손실을 두려워하지 말자
손실을 피하려다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예: "손해 보기 싫어서" 망설이다가 결국 더 큰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하기.
- 내 생각이 맞는지 의심해보자
"혹시 내가 원하는 정보만 찾아보고 있진 않을까?"
예: 투자 전에 반대 의견도 찾아보고 균형 있게 판단하기.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감정과 편향에 휘둘려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돈을 잘 벌고 잘 지키는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그들은 자신이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인정하고, 그 실수를 피하기 위해 행동경제학을 활용한다.
오늘부터 이렇게 바꿔보자.
투자와 소비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기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기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보기
내 생각이 맞는지 항상 의심하고 점검하기
『생각에 관한 생각』은 단순한 심리학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하는 모든 경제적 선택이 감정과 편향에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당신의 경제적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