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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디스트 Dec 17. 2023

“비결은 당신의 스윙을 찾는 거야.”


"비결은 당신의 스윙을 찾는 거야. "    
"우리 안에는 나만의 고유한 진짜 스윙이 하나씩 있어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스윙. 우리의 것이고 우리만의 것인 스윙. 가르치거나 배워서 갖는 것이 아닌, 마땅히 기억날 수밖에 없는 그 스윙. "


한 남자가 깜깜한 밤에 골프 샷을 하고 있다. 그 샷을 마주 보며 다가오는 한 남자, 베가번스. 미국 남부 도시 사바나의 골프 영웅이었던 래널프 주너는 1차대전 참전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주너는 그의 사랑하는 옛 연인 아델을 돕기 위해 다시 골프클럽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골프 영웅이 아니었다.     

사진=픽사베이

정신적 고통과 혼란에 시달리는 주너에게 신비로운 남자 베가번스가 그렇게 다가왔다. 베가번스는 주너에게 말한다.     

“당신은 당신의 스윙을 잃어버렸어. 하지만 다시 찾을 거야, 당신의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어딘가 에서..”    

그를 무시했던 주너는 그의 멋진 샷과 수수께끼 같은 그의 말에 끌려 다시 샷을 날려 본다. 주너는 몇 번의 스윙 끝에 엄청난 비거리의 샷을 밤하늘로 쏘았다. 그는 그렇게 자기의 골프를 되찾았다. 아니, 골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되찾은 것이다.     


영화 ‘베가번스의 전설(The Legend Of Bagger Vance)’은 200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이다. 맷 데이먼(Mat Damon)과 샤틀리즈 테론(Charlize Theron), 윌 스미스(Will Smith)가 출연한 영화다.  

   

이 영화는 골프에 인생을 은유했다. 골프 영화로만 보았더라도 골프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몸에 힘을 빼고 나만의 고유한 스윙을 찾게 해줄 테니까. 그래서 영화 대사에 나오듯이 ‘게임의 리듬은 인생의 리듬과 같은’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신비한 남자 베가번스가 던지는 메시지는 ‘너의 고유한 스윙’과 그것을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의 조화’이다. 영화에서 주너가 그의 고유한 스윙을 찾는 장면이 있다. 주너가 티샷할 때 그의 동작은 ‘움직임 속의 멈춤’처럼 보였다. 주너의 몸과 클럽과 공이 그리고 그린이 조화를 이루었다.    

 

우리 모두에겐 각자에게만 있는 고유한 스윙이 있다. 고유한 스윙은 나와 대상이 서로 주파수가 일치할 때이다. 93.1헤르츠의 음악방송을 들으려면 93.1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한다. 93.0, 93.2에서도 흐릿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정확히 93.1에 일치해야 한다.       

   

고유한 스윙을 할 때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간다. 몸과 마음이 부조화일 때 공은 슬라이스나 훅, 혹은 뒤땅치기가 되고 만다. 지금 하는 일에 고유한 스윙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틀림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다.   

  

주너에게 골프는 전부였다. 그래서 주너는 골프에서 자기의 스윙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어디서 우리의 스윙을 시도하고 있는가? 내가 원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마음속 어딘가에 있을 ‘황홀한 스팟’을 찾을 수 있다. 할 수 없이 원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하고, 그래서 그 일을 빨리 끝내야 한다면 그 일에 가장 잘 맞는 ‘스윙 스팟’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원치 않는 곳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고요히, 우리만의 고유한 내적 감각을 느낄 때, 우리는 우리만의 멋진 스윙을 할 수 있다. 하루가, 한주가, 한 달이 그리고 일 년이 지나갈 때 돌이켜 보자. “나는 나만의 고유한 스윙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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