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상 워크숍
읽고 쓰고 만드는 습관이 있으면서, 배움에 대한 욕심도 있고, 열정도 넘치고, 코드 리뷰도 꼼꼼하게 봐주시는 데다가, 더 나은 코드 구현을 위해 고민하시는 와중에도, 질문을 하면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고, 뛰어난 개그 감각에 가치관은 긍정적이면서 점약 잘 없으신 분
약 3년 전에 부서 소개를 작성하다가 구체화해보자고 해서 만들어진 우리의 동료상이다.
그때 6명이 정한 우리의 동료상.
지금은 그 멤버 중에 3명이 남아있고 3명은 떠났다. (그렌, 메릴, 제드 또르르...)
지금 우리 파트가 10명이니 저 동료상 30%의 의견도 채 반영하지 못한 동료상이다.
사람이 바뀌었으니 동료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을 테고 새롭게 동료상을 만들어 보면서 서로에게 바라는 동료는 어떤 동료인지 정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지금은 조직장(manager?)이지만 태생이 개발자여서 이런 회의를 주체하고 결론을 내는 게 계속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해보고 싶은 세미나나 워크숍은 많지만 "잘 못하면 어쩌지"하는 부담이 계속 뒤따른다.
팀장님과 1on1 하면서 "워크숍 잘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요청을 했는데, 일단 잘하는 사람 소개해드릴게요 하면서 저에게 한 줄기 빛(샤인!)을 소개해주셨다.
"동료상 워크숍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잘"이었다. 워크숍 잘하고 싶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샤인 덕분에 진짜 "잘" 할 수 있었다.
https://brunch.co.kr/search?q=%ED%8D%BC%EC%8B%A4%EB%A6%AC%ED%85%8C%EC%9D%B4%ED%84%B0&type=article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은 검색해 보시면 많습니다 ^^;
샤인이 진행해주시는 워크숍 시작!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어떤 동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동료상은 무엇일까요?
아이스 브래이킹
조금은 오글거리는 아이스 브래킹을 통해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동료상찾기 준비
퍼실리테이터이신 샤인이 우리 조직에 대해서 엄~청 공부를 많이 해오셔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직의 방향성, 우리의 일하는 방식, 파트 미션, 회사의 방향성 등을 환기해 주셨다.
그리고 "기업에 인재상 같이 딱딱한 결과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옥같은 한 마디도 남겨주셨다.
동료상 찾기 시작
포스트잇에 각자가 생각하는 동료상을 1~3 가지를 작성한다.
작성한 동료상들을 3가지 분류로 나눈다.
3개 조로 나누어서 작성된 동료상 중에서 조별로 토론하여 조별로 원하는 동료상을 만든다.
합친다!!
동료상 업데이트
신뢰감을 바탕으로 정보공유를 잘해주면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동료를 배려하며 서비스 사용을 고민하고 행복함을 느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서 언제든지 부담 없이 기술적인 이야기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
아... 이건 좀 다시 정리해보자. 한 문장으로 안 떨어진다.
[1등] 미리 고민해본다. 누가 물어보면 슬쩍 나타나 해결한다. 구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일정 시간 갖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신문고 같은걸 만들어야 할까?
[2등] 스크럼 전 사다리 타기 > 당첨되면 긍정적인 메시지 가져와 전파 > 긍정적, 행복감 데일리 미팅 때 행복한 일 나누기
주간 미팅 때 한 주간에 좋았던 일과, 좋지 않았던 일을 나누는데 워크숍 이후로 한 주간 가장 행복한 일도 공유하기 시작했다.
[3등] 한 달에 한 번씩 한 명씩 돌아가면서 같이 하면 좋을 거 같은 일을 의견 내고 같이하기 (ex. 영화, 독서, 음악, 세차?...)
매달 1일이 되면 파트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추천받아서 노~오~력 해봐야겠다. (자율적 참여)
하나의 목표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다.
조직의 미션, 비전, 목표 그리고 동료상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가 새로 오더라도 함께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개발) 문화가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