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공장
Anthracite (무연탄)
화창한 금요일! 오후 반차~
요즘 제주도 구름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예쁘다.
오랜만에 창문 열고 선루프도 열고 음악 크게 틀고 출발!
제주도에 카페가 참 많다.
예쁘고 예쁘고, 아주 예쁜 카페들...
바다가 보이는 카페
숲 속의 카페
그냥 예쁜 카페.. 등등
이번에 가본 카페는 버려진 방직공장을 인테리어에 그대로 활용한 카페다.
다음 지도에는 앤트러사이트가 안 나온다. 합정점이 나오네...
제주시 한림음 동명리 1715 이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했으나 여기 근처에 다른 건물이 없다. 그냥 네비 잘 따라가서 멈추면 대략 카페다.
다행히 내가 간 날은 앞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한 번에 찾을 수 있었다.
그냥 공장이다.
유리창 몇몇 보이고 벽은 옛날 돌담형태를 띠고 있다.
무슨 책인지 펴보지는 않았는데 제주에서 핫한 99가 뭘까!?
예쁘다.
공장의 예스러움과, 빛이 잘 어울려져 있다.
고급스러운 느낌과 신비로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이제 음료와 쿠키, 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이제 제주에 산지 1년도 넘었다.
그동안 참 많은 카페를 가본 거 같다.
난 혼자서도.. 카페에 참 잘 간다.
내가 시킨 음료는 카푸치노!
아시는 분들은 알 것이다.
카푸치노에 거품이 저렇게 터지듯이 나면 안된다는 것을...
맛 없다. 얼마 전에 세화의 어느 카페에서 내가 별점 3개를 줬는데
여기는 별점 1개 반이다.
원목을 사용한 쟁반은 예쁘다.
카페 전체적으로 인테리어에 엄청나게 신경을 쓴 게 보인다.
카페의 분위기는 아주 좋다.
힐링되는 느낌. 특히 한림에 별다른 게 없다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메리트가 있는 카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맛이 많이 아쉽다.
여행으로 왔다면 분위기 인테리어 느끼러 갈만 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냥 한 번 만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