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고 진한 국물음식
제주도는 사실 많이 춥지는 않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내가 사는 동네는 도심이다.
예전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높은 건물들도 많고 해서 바람이 자기 맘대로 못 다니는 것 같다.
그래도 소설이 지나고, 이제 겨울이라 이제는 따듯한 음식이 땡긴다.
제주에서 먹을 수 있는 따듯한 음식.
고기국수? 몸국? 또 뭐가 있을까.
사실 난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었다.
그것도 본가 근처 황도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었다.
제주도에 바지락 칼국수가 있나?
아쉬운 데로 그냥 칼국수를 찾아가서 먹었다.
국물이 아주 진하다. 약간 끈적거린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진~한 국물
면도 기계로 뽑은 면이 아니라 수타로 뽑은 게 아닐까 추측한다. (기계가 불 규칙적으로 뽑아줬을 수도 있다.)
오래된 느낌의 인테리어.
그리고 메뉴판 위에 보이는 문구 '맛없으면 음식값 안 내셔도 됩니다!'
이 문구 때문에 사진을 다시 찍어서. 브런치에 옮긴다.
오늘은 눈도 오는데. 따듯한 국물 칼국수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