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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ah Jan 07. 2016

웅스 키친

비자림에 들렀다 송담 쪽으로 가신다면  강력히 추천드려요.

비자림에 갔다면 이제 어디 가서 저녁을 먹을까요?

https://brunch.co.kr/@babosamo/53

제주도 식당, 카페는 문을 안 열 때가 많다. (예를 들면 풍림 다방 ㅋㅋ)

그래서 어딜 가든 전화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비자림을 한참 돌다가 저녁을 먹기로 결정한 곳은 웅스 키친.

전화를 걸었더니 친절한 목소리로 오늘을 영업을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1분 뒤에 다시 전화가 와서 지금 오실 거냐고 물었다. 지금 영업 안 한다고.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그래서 5시에 딱 맞춰서 도착.

우리 앞에도 손님이 한 팀 있어서 주변을 살짝 둘러봤다.

바람이 강해서 정문을 잠가놨다는 문구.

밖은 이쁜 돌담이 쌓여있다.

사진으로 보니 전봇대와 전선들이 조금 무섭게 보이네요.

따듯한 겨울이 느껴지는 실내 인테리어.

식당 안에 있는 난로가 굉장히 고급 져 보였다.

사실 웅스 키친 오기 전에 가격을 보고 좀 비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와 새우크림 파스타를 시켰다.

그리고 먹으면서 차츰 생각이 바뀌었다.

맛있구나.

그리고 맛보다 서비스가 참 맘에 들었다.

음식별로 하나씩 하나씩 나오는 데로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테이블 별로 음식이 준비가 다 되면 다음 테이블 요리에 들어간다.

테이블 A 의 음식이 다 나와야 테이블 B 의 음식을 준비한다. 같은 메뉴가 A, B 둘 다 주문되어도 같이 만들지 않고 테이블 A 서빙이 끝나면  그때 다시 B 의 요리를 시작한다.

주방에 일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고. 다들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보였다.


사실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서 그냥 밥 먹으러 가긴 좀 무리가 있다.

제주도 동쪽에 갈 일이 있다면 들려도 좋을 거 같다 ^^

예약은 안되지만 꼭 전화해서 대기자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식당이다.

별점 4.5 점 정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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