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브런치 한 번 먹어볼까?
뭐 먹을까?
일요일 아침. 역시나 늦잠 아닌 늦잠을 자고 있던 나.
아내는 빵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뚜쥬에 가서 빵을 사 오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브런치가 먹고 싶다고 했다.
주섬 주섬 옷을 입고 머리도 대충 말리고 출발. (집 앞에 있는 카페에 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가는 도중 목적지가 바뀌었다.
아라동으로 이동.
오늘은 작정하고 메뉴판을 다 찍었다.
메뉴판이 2개로 구성되어있다.
여기는 와플 메뉴.
와플은 여름에 먹는 걸까? 겨울에 먹는 걸까? 4계절 다 먹는 걸까?
서울에서 한 때 엄청 유행이었는데 빈스빈스...
와플 사진 보니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여기는 음료 메뉴.
커피 메뉴와 착즙 음료가 있다. 물? 설탕? NO, NO 쓰여있는 걸로 봐서는.
이 가게에서 자신 있어하는 음료인가 보다.
브런치!
SKD 이가 제주에서 먹을 수 없다던 에그 베네딕트가 있다.
단품 메뉴를 세트메뉴로 업그레이드하면 + 웨지 감자, 샐러드가 추가된다.
머쉬룸 치즈 파니니 세트 + 케이준 치킨 샌드위치 + 아메리카노 + 알로하를 주문하였다.
일단 커피.
아메리카노. 적당한 크레마. 하지만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원두가 언제 볶아진 것인지 묻고 싶었다. 조금은 눅눅한 맛과 향.
다른 음식보다 아메리카노 먼저 나와서 그런지 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알로하
응!? 이거 뭐지? 맛있네. 사과 맛이 잔잔하게 깔려있는 정말 신선한 음료.
아내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요즘 많이 못 마시는데. 대신 이걸 마시라고 해도 미안하지 않았다.
좋다. 다른 착즙 음료는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파니니.
So. So. 그래 파니니는 이런 맛이지
케이준 치킨 샌드위치
맛있다. 빵도 맛있고 안에 들어있는 치킨도 맛있고 야채도 맛있다.
사이드 메뉴로 제공되는 감자와 샐러드도 굿!
다 먹고 계산해보니 2만 6500원 이었다.
브런치 가격은 서울이나 제주나 판교나... 다 이 정도구나
겨우 아침을 먹었을 뿐인데 저녁을 먹은 가격이다.
실내 분위기는 바다나 한라산이 보이는 위치가 아니기에 그런 자연경관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
여행 카페 분위기에 맞게 꽤나 손이 많이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이템 하나하나 보면 조금 디테일이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긴 하다.
제주의 무엇도 없고? 여행지의 무엇도 없는
여행자를 위한 안전한 영사콜센터가 보여서. 사진 찍어왔다. 그런데 Line이다.
제주는 kakao인데.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