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 회원들과 등산을 갔다. 하산하는 길에 어떤 분과 둘이 선두로 쭉 내려가다 갈림길에 다다랐다. 정자에 앉아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분이 대학생일 때 과외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셨다. 서울 명문대에 다니고 있던 그 분은 꽤 쉽게 과외를 구했다. 그렇게 상위권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사실 수업이 그렇게 알차진 않았고 잡담하면서 노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 친구가 눈치가 빠르고 속이 깊다는 걸 알게된 일이 있는데, 제가 문제를 풀면서 설명해줘야 하는데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문제 풀라고 시켜놓고 몰래 해설지를 훔쳐봤죠. 근데도 잘 모르겠는 거예요. 제가 끙끙대고 있으니까 그 친구가 뭐라고 한지 아세요?"
"뭐라고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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