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는데 인상 깊은 말이 나왔다. '사람의 자존감은 선택권이 주어질 때 채워진다.' 돈이 부족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과 오늘은 왠지 라면이 끌려서 먹는 것의 차이만 봐도 지당한 말이었다. 내 자존감이야 늘상 가득 찬 적이 없어서 부족한 상태가 안락할 정도였다. 이미 적응해 버려서 굳이 바꾸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선택의 폭이 더 좁았으면 하고 바랄 지경이었다. 내가 뭘 골라야 하는지 고민하는 쪽보다 주어진 것에 순응하는 쪽이 훨씬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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