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보면 눈부터 빼먹는 다혜 아빠랑 같다.
다혜를 보면 어쩜 내가 어렸을때와 같을 까 하는 생각을 가질때가 많습니다.
부모의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많이 생각합니다.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는데 이상하게 보여 주지 않는 부모의 과거 모습까지 따라 하는 겁니다. 모든 행동에서 보면 하나 하나가 과거 제가 했던 행동이 그대로 보이는 겁니다.
다혜는 태어나면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고 그게 하나씩 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생선 눈부터 빼먹는것도 제가 과거에 그렇게 했습니다. 쫀득한 눈알이 맛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혜가 그런
지난주 토요일 다혜를 데리고 수색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점심을 먹을때 였습니다. 고등어를 먹는데 다혜가 젓가락을 가지고 생선에 가는겁니다.
그리고 다혜가 눈알만 빼서 먹는겁니다. 맛있다고 하면서 잘먹습니다.
아빠의 과거 기억이 아이에게 전해진것같이 그대로 하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부모는 항상 조심해야 되겠다는게 눈에 보이는 부분만 따라 하는게 아니라는걸 요즘 느껴요. 제가 화내는것 사무실에서 좋지 않은일등과 제가 즐거웠던것들 모두 유전적으로 유전된다는걸 느끼게 되요.
그래서 아빠가 더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지금행동만 아니고 어릴적 행동이나 과거 아빠의 행동 그대로의 기억이 유전된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 많이 반성하고 많이 생각하게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육아 일기를 적으면서 어릴적 육아 일기도 중요한데 지금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요즘은 되도록 많이 기록에 남기려고 합니다.
생선 먹는것 까지 아빠를 꼭 닮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ㅎㅎ 좋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 아이만 자라는게 아니고 아빠 엄마도 같이 자라는것 같습니다.
아빠가 꼭 닮은게 아니네요. 엄마를 꼭 닮은 손재주가 있습니다. 펄러 비즈를 많이 하는데 하는거 보면 엄마를 꼭 닮았습니다. 손으로 이렇게 맞춰서 다리미 해달라고 합니다. 이게 뭐냐고 물어 보면 칼이라고 합니다.
하는게 엄마 아빠를 꼭 닮아 갑니다. 무서울 정도로 같이 하고 좋아 하는것도 같고 똑같은 생각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만드는것 바느질 하는것 하나 하나까지 다 엄마를 닮아가는것을 느낍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드는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딸이라서 그런지 비즈를 좋아 하는게 엄마가 하는것을 알려 주지 않아도 곧잘 합니다.
직접 만든 반지를 보면서 꼭 할머니, 아빠 , 엄마 줄거라면서 이렇게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면 없이도 직접 만들어서 반지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어요 참 재미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보고 자라는게 확실하고 그리고 아빠와 엄마의 지금 모습이 아니고 과거 어릴적 기억까지 가지고있는것 같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3월 우리 다혜가 어린이 집에 가게 됩니다. 집에서 참 오랫동안 엄마와 함께 지냈는데 거의 1년만에 어린이 집에 가게 되네요.
다혜가 뭐든 참여도 잘하고 해서 걱정 하지 않습니다. 숫자를 조금 늦게 알고 한글을 아직 모른다고 해도 다혜는 잘한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아이들은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 났고 그 아이가 크면 다시 사랑을 주기 위한 부모가 되는게 사람의 운명인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귀여운 아이인지 보면 볼수록 더욱 이쁘고 가끔은 화도 내지만 결론은 안아 달라는 투정이였습니다. 아이들은 표현을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엄마 아빠들이 그냥 아이가 하기 싫은것으로만 알고 있는 부분들이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보면 과거 엄마와 아빠의 아이때 모습이 연상됩니다.
고마운 우리 다혜 아빠가 고맙고 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