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해서는 안되는 실수 2
2년이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제 머리속에 멀어지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절대 지울수 없고 지워 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다혜가 응급실에 가든 날입니다. 계속 토하고 응급실 가든날, 사실 생각해 보면 다혜가 아빠한테 표현을 했는데 제대로 알지 못한게 가슴아프고 어린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느때와 마찮가지고 아빠가 다혜를 재우고 있던 날이였습니다. 다혜가 두돌이 안되서 말을 제대로 못할때 였습니다. 다혜는 그날 자면서 자꾸 아빠의 손을 자기 배에 가져고 가는 겁니다. 저는 보통 가슴에 손을 올려 놓으면 잘자서 손을 올려 놓고 있는데 그날은 다혜가 계속 손을 잡고 있는 겁니다.
이상하다는 느낌보다는 이제 잘때가 되었는데 하는 생각에 쉽게 넘겼는데 나중에 다혜가 아빠의 손을 뿌리치는 겁니다.
당황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부터 다혜가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5번 정도 토하고 나니깐 더욱 걱정되서 119를 불렀습니다. 5번 정도 토하면 탈수가 올수 있기 때문에 119로 전화하는게 맞다는 생각에 일단 새벽에 119를 불러서 상담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때 마음속으로 다혜가 아빠에게 도와 달라는것을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피곤해서 외면하려고 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생각해도 다혜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날이였습니다. 물론 응급실 가서는 별문제없이 집으로 왔고 링겔을 맞을건지 아닌지 상황이 애매 해서는 먹는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물에 타서 먹이는 방법으로 치료 받기로 하고 일단 응급실 치료는 더 할게 없고 만약 걱정되면 정밀 검사를 전신으로 다 받아 봐야 한다는 답변 이였습니다. 사실 병원가도 병원에서 해 줄게 없습니다.
걱정되서 일단 병원으로 가는게 맞는데 병원에서 다혜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링겔 정도 입니다.
아빠가 지켜 봐야 되는 상황인데 제대로 인지 못한겁니다. 그리고 아빠가 제대로 상황 대처를 못해서 다혜가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을때 알지 못한겁니다.
말못하는 시기에는 이렇게 자기의 표현을 행동으로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다혜의 생각에서 도움을 요청하는것입니다. 아빠가 주의깊게 봐야 되는데 아빠가 그렇지 못한겁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 아픈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어쩔수 없지 않나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다혜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아는만큼 도움을 요청한것인데 아빠가 된 놈이 제대로 알지 못한게 너무 부끄러운일 이였습니다.
다혜는 그때 아마 3일 정도 입원 했을겁니다. 다혜에게 너무 미안하고 다혜를 지켜야 되는 아빠가 그렇지 못한 상황을 만든게 요즘도 미안합니다.
아빠는 아기의 모든것을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 물론 휴대폰도 되도록 보지 않아야 하고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가 제대로 자는것을 보고 자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다가도 구토를 할때가 있습니다. 그때 바로 안아 주지 않으면 역류 하는 경우가 있어 위험할때가 있습니다. 영화에 보면 그런 상황의 영화도 몇몇 나온적이 있습니다. 아이를 잘때 혼자 두는것은 그만큼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자다가 구토를 하면 얼굴에 오물이 있고 구토를 하는동안 숨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잘때도 되도록 옆에서 주의 깊게 보고 같이 자는게 중요합니다
아울러 아빠가 술을 드셨을 경우 아이옆에서 자면 큰일 납니다. 다른방에서 주무시는게 현명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정도 자랄때까지는 술을 하지 않는게 현명합니다. 아무리 직장이 중요해도 아이가 자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보다 중요한게 있겠습니까?
항상이야기 하는건데 그 상황은 직장에서 더이상 눈치 보지 마십시요. 육아 휴대 등등 아기에게 할수 있는건 다해주세요. 그래야 후회 안합니다. 직원들 육아 휴가 하면 망하는 회사면 이직하시는 게 맞습니다.
우리아이가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하는것은 엄마만 하는게 아니고 아빠도 같이 해야 되는 육아 입니다.
아빠가 사랑을 주는만큼 아이들은 그 큰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아직 교정보지 않는 글입니다. 다시한 번 정리해서 마무리 해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