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리두리하나 Jun 30. 2016

엄마가 한땀 한땀 만든 5딸의 손가방

명품 가방 보다 더 소중한 손뜨개로 만든 5살 딸의 손가방

요즘 아빠가 일을 찾아서 준비하느라 다혜엄마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크게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일을 그만 둔지 2달이 되어 가고 그사이 생활이 예전 보다 많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 아내의 노력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한땀 한땀 엄마가 손뜨개 한 딸의 손가방

세상 어떤 명품 보다 소중한 가방

오늘 다혜가 홈플러스 스쿨에 와서 같이 왔더니 다혜가 가진 다니는 가방이네요.

아내가 저녁에 한땀 한땀 뜨개질 해서 만든 가방인데 참 많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이거 만든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혜 기다리는 시간에도 뭔가 계속 만들고 있는 아내 손을 보니깐 ,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이시간에 여기 와 있는 아빠의 모습도 그렇고 제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아내의 모습을 보니 좀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혜 가방에 어떤게 있을까 봤습니다.


일단 빗이랑 썬그라스 그리고 물병이 있고 물티슈가 있습니다.

요즘 여름이라서 다혜가 썬그라스 가지고 다니는것 같고 또 빗으로 머리를 정리하곤 하는데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딸키우는 재미 겠죠.


아내의 가방


다시 보니깐 아내가 자기 가방도 손뜨개 한것 같아요.



직접 만든 가방인데 제가 보기에는 명품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한땀 한땀 직접 만든 가방이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방이기도 합니다.

저 한땀 한땀이 저의 어깨에 또하나의 부담이긴합니다. 언젠가는 좀 편하게 살수 있도록 해 줘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딸은 아내를 닮아서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 오늘 홈플러스 스쿨의 경우도 종이 놀이 일겁니다. 오리가 붙이고 자르고 해서 만드는 수업일겁니다.


어린이집을 안가는 다혜에겐 일주일에 2시간 정도 스쿨 수업을 받는데 참 좋아 합니다. 어떨때 가기 싫다고 해도 참여 하면 열심히 하고 남들에게 지기 싫어 하는 성격이라서 열심히 합니다.


다혜의 오늘 가방을 보니 아빠가 더 힘을 내야 될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항상 웃는 얼굴인데 제가 못할게 뭐 있겠습니까!!!


다혜가 이쁜 케릭터 가방이 아니고 엄마가 만들어 준 가방을 가지고 신나하는데 가슴이 먹먹하네요.


사랑해 우리가족
매거진의 이전글 시급 6000원은 우리미래를 희생하자는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