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혜가 혼나는 이유
얼마 전 에버랜드에 갔습니다. 다혜가 불꽃놀이도 보고 싶고 공연도 보고 싶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혜는 혼자 있고 보고 싶다고 합니다. 아빠와 엄마같이 혼자 앉아서 보고 싶다고 하네요.
갈수록 이런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부터는 아빠 엄마와 같이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놀이 공원 같은 곳은 위험해서 혼자 돌아다니게 할 수 없으니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점점 갈등과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애를 키우면서 점점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 많이 생기네요.
사실 지금은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 야단 맞고 있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 다혜가 훈육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잘못하는 게 있기 때문에 훈육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5살 정도면 이것저것 자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 건데 항상 반응은 부모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잔소리가 싫어서 아이스크림을 숨기기도 하고 약을 버리면서 티슈로 닦아 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또 다른 잔소리로 이어지고 그렇다 보니 다혜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훈육하면 할수록 자존감이 강한 다혜는 자신의 자존감과 잔소리에 대한 거부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빠는 저녁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답이 없습니다.
아빠는 이럴 때 귀 닫고 있어야 되는지...... 그래야 맞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