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리두리하나 Mar 27. 2017

맞벌이 육아의 두번째이야기 맥도날드 키즈카페

맞벌이 부분의 아빠 육아 이야기 그 두번째

오늘 엄마가 출근하고 내일 오기 때문에 아빠와 하루를 보내야 된다.
이제 그 두번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아침에 엄마가 출근하고 다혜와 휴일이라서 이런 놀이 저런 놀이를 한다.

사실 아빠가 크게 해주는것은 없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단지 같이 공감대를 가져가는것 밖에 없다.
다혜는 작년에 배웠던 발레를 아빠에게 자랑한다. 
유치원다닌다고 요즘 발레에 가지 않기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다혜가 발레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것 같다. 다음달 부터는 문화센터에 주일반 정도 생각해 봐야 될것 같다.


일요일은 키즈카페로

다행하게도 우리동네 맥도날드 키즈카페는 무료다. 일요일은 역시 자리가 없는데 오늘은 운좋게도 자리가 하나 생겨서 쉽게 자리 잡았다. 

다혜는 해피밀 먹고 장난감하나 받았는데 지난번에 받은 슈퍼맨이라서 실망한것 같다. 자주 오니깐 해피밀 장난감이 겹칠수 밖에 없어서 그런것 같다.

이렇게 감자랑 햄버거 먹으면서 놀이방을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땀을 정말 많이 흐린다. 아이들 놀기 좋은 곳이다. 그냥 앉아서 노는것 보다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이라서 더 좋다.

아이들 안전사고만 조심하면 된다. 아이들 끼리 충돌해서 생기는 안전사고가 있기 하지만 조심하면 된다. 
 미끄럼틀 있는데 내려오는 아이와 반대로 올라가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 이때 사고가 나는것을 봤다. 남의 아이였지만 코피 나는것 보니깐 마음이 아팠다.

다혜는 여기서 땀나게 놓았다.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뛰어 놀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사실 옛날보다 시설은 좋아 졌는데 사람 사이의 믿음이 없으니 결국 놀이터도 혼자 내 보내지 못하는것 같다.

이렇게 공간에서 하루 종일 뛰어 놀다 보면 아이의 성장에서 그래도 도움되는것 같다.

여기서는 양말을 꼭 신겨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다 간혹 맨발인 아이들이 있는데 모래와 달리 매트리스는 맨발로 놀기에 위험한 부분들이 좀 있다.


이렇게 놀다가 간혹 아빠가 들어가서 보면 무척 반가와 한다.
유리창에 아이노는것을 볼수 있기 때문에 편하다.

여기서 조금 남은 작업들을 했다. 오늘 거의일을 못할것으로 예상하고 몇가지 간단하지만 중요한 작업들만 몰입해 봤다. 아이를 계속 볼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네가 사용하는 메이트 북이다. 아내가 출근한다고 하길래 메이트 북으로 바꾸었다. 무거운 노트북으로 아이와 이동에 장애가 되거나 가방을 복잡하게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비를 찾다가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크기의 메이트 북을 선택했다.  M3 기종이라서 메이트북중에서는 하위기종인데 만족 스럽다. CORE M정도면 충분하다. 가지고 있는 노트북을 중고로 팔고 다시 중고로 구매한것이라서 비용문제는 없었다. 다만 사양이  I5에서 M3로 바뀐건데 작업상 문제는 없다. 

커피는 맥카페 커피 한잔이면 하루종일 즐겁니다. 다혜가 3살이나 4살때 같이 나왔을때는 힘들었다. 거의 종일 따라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동선만 파악하면 된다.


다혜가 남긴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은 아빠의 점심이 된다. 햄버거를 반정도 먹은것 보면 오늘 정말 열심히 노는것 같다. 

나와서 콜라도 마시고 이것 저것 많이 먹곤한다.


이렇게 창문에서 아빠를 보고 인증하기도 한다. 오늘 무척 즐거운것 같다.

친구도 새로 만나고 많이 뛰어 논다. 생각보다 추웠기 때문에 옷을 단단히 입히고 나왔다. 

5시까지 열심히 놀다가 이제 저녁먹고 마무리 하기로 했다. 
오는길에 김밥 사달라고 해서 김밥사고 또 우리동네 유명한 핫도그 집에서 핫도그도 2개 사서 집에 왔다.


요즘 유행하는 핫도그다 소시지가 맛있고 아이가 좋아한다.


김밥도 정말 알차게 잘 만들어 주신다. 가끔 가면 김밥천국과 확실히 다른 김밥이다. 
옆구리 터지긴했는데 다혜가 김밥도 먹고 치즈 김밥을 직접 달라고 해서 반정도 먹었다. 거의 밥공기로 반공기 정도 먹은것 같다. 다혜 정량인것 같다.


다혜는 항상 국물을 달라고 한다. 오늘은 너구리 해달라고 해서 너구리 끓여서 줬더니 국물 좀먹고 면도 조금 먹고 김밥과 같이 먹는다. 맛에 대해서는 주장이 확실하다. 맛없는 곳은 아무리 비싸도 맛이 없다고 바로 이야기 한다.

저녁먹고 TV 좀 보다가 8시 정도 목욕 할거라고 물을 받아 달라고 해서 물을 준비했다. 이때 아빠의 청소를 해야 한다. 


주의 할것은 5세 미만 아이들은 목욕할때 계속 지켜 봐야 한다 안전사고 날수 있다.

목욕하면서 장난감 가지고 놀때 빠른 시간으로 방과 마루등 청소하고 이부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목욕 마치고 아이는 춥기 때문에 방의 온도도 올려 놓아야 하고 목욕 수건 준비해서 마무리해야한다.

물론 시간 되면 그릇까지 씻어 놓아야 내일 오는 엄마가 편하다. 물론 내일 아침을 먹여야 하는데 이때는 과일과 가벼운 음식을 준다.

내일 입힐 옷도 준비해 놓아야 하고 아침에 생각보다 시간이 없다. 

서튼 아빠의 경우 9시 30분 등원 준비를 위해서는 7시 부터 준비해도 제대로 준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거의 머리 묶어주기가 가장 힘들다.
운이 좋으면 빨리 끝나는데 서튼 아빠의 경우는 고생좀 한다.


목욕을 마치고 다혜가 감기걸려 있기 때문에 감기약을 먹이고 준비를 했다. 양치도 이때 같이 시키면 된다. 양치 시킬때 아빠가 재미 있게 하면 양치가 힘들지 않다. 

이렇게 하루가 끝났다. 오늘은 힘들지는 않았지만 하루가 길었다. 서울랜드 가고 싶었는데 다혜 엄마가아직은 위험하다고 해서 집근처에서 놀았지만 다음에 서울랜드나 조금 멀리 같이 가볼생각이다.

다혜가 다행이 엄마가 일하는것에 대해 이해하고 울지 않아서 다행이다. 철이 없어서 모르는게 아니고 아빠와 엄마가 일해야 된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울지 않는거다. 
참 마음이 따뜻한 아이다.

몇년뒤 다혜 초등학교 갈때 까지만 우리 부부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욕심이지만 다혜가 상처받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혜야 하루 종일 엄마가 그리울건데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
사랑해. 우리 행복하자 아빠도 고마워 이렇게 자라 줘서
매거진의 이전글 다혜 오랜만에 코코몽 키즈 카페에 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