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건강 정보] 토하는 장염으로 응급실 다녀 왔습니다.
토요일 우리 딸이 잠자기 직전부터 계속 토해서 결국 응급실로 다녀 왔습니다.
얼마 전에 감기로 병원 갔다 왔는데 올해 감기가 토하고 열나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10분 안에 4번 이상 토하면 아기가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수액을 맞는 게 맞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들은 게 있어서 급하게 119 불러가 갔었는데 다행히 지금 기력을 찾은 것 같습니다.
몸에 먹은 것 이상으로 단기간에 토해 버리면 아기는 급하게 탈진현상이 일어 납니다. 그래서 토해서 급한 게 아니고 마지막 토할 때 눈을 보니깐 더 이상 토할 기운조차 없는 상태같이 풀려서 급하게 119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가 토요일 저녁에 운전해서 병원으로 급하게 데리고 갈 수 있는 확률은 적습니다. 특히 어떤 병원으로 가야 될지 판단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119 도움을 받는 게 맞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면 아내와 아이와 통솔할 때 힘든 상황이 생길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운전해서 만약 병원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더 당황하게 됩니다. 일단 나갈 때는 하루 저녁 병원에서 있는다 생각하고 가야 합니다. 응급실은 응급한 환자들이 계속 오는 곳이라 우리 아이만 챙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밤 새워 애를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아내는 토요일 저녁에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저는 나중에 운전해서 집에 갈 것을 생각해서 다시 차를 가져 왔고 또 30분 정도 잠을 잤습니다. 수액맞을떄 3시간 이상 맞기 때문에 엄마 아빠도 힘들 겁니다.
하지만 수액은 천천히 맞는 게 좋습니다. 주사 한방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엄마가 더 걱정일 수 있습니다. 아빠는 엄마 잘 챙기고 아기 소견에 대해 잘 듣고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쉬운 감기 조차도 잘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감기가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액 한 번에 해결될 일을 탈수 상태가 되면 더 힘들어 지고 또 아이도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잘 노는 아이가 힘이 없이 하루 종일 처져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른들도 탈수 현상 생기면 힘듭니다.
계속 토하고 병원 오는 길에서도 토하고 병원에서도 토합니다. 119 이번에 알았는데 애기가 토한 봉투 조차 가지고 잘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전 급해서 그냥 내렸더니 가져 가라고 하면서 한소리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 구토물은 부모들은 거부감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 오면 엄마는 아기와 처치실로 가고 아빠는 접수해야 합니다. 나중에 접수 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는데 모든 병원은 응급실 갔을떄 등록부터 해야 합니다. 물론 계산은 나갈 때 하면 됩니다. 신촌 세브란스는 6만 원 정도를 먼저 결제해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모든 병원에 환자의 입장은 아니니깐 그런 것 언짢게 생각하지 마시고 잘 접수하세요. 그리고 혹시 돈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응급실은 급하게 오기 때문에 병원비가 없는 경우는 국가에서 대신 지불하는 대불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병원에서 알려 주지 않습니다. 혹 거부하는 병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제도도 있으니 꼭 챙기시고 10만 원 정도는 비상금으로 아기 육아 수첩에 가지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보험 들어 있어서 나중에 받으면 되는데 옛날과 달라져서 선입금 후 보상입니다. 돈부터 내고 나중에 다시 병원비를 받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12시 정도에 들어가서 5시 정도에 나온 것 같습니다. 나중에 수액 맞을떄 애가 처음 맞는 거라 한 번에 안되며 어쩌지 생각했는데 다행히 처치실에서 한 번에 주사를 놓고 아기도 당황하다가 나중에 잠을 자더군요.
일요일 다행히 기운을 좀 차린 것 같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감기로 토하는 것 같습니다. 감기가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보험사에 접수하고 저녁에 다시 봐야 겠습니다. 아기 아플 때는 항상 느끼는 건데 무조건 과하게 생각해도 안전하게 가는 게 맞습니다. 아기가 아픈데 무슨 119인가 하시는 말씀은 아닙니다. 탈수현상일 때는 빨리 조치를 받는 게 맞습니다. 하루 지나면 더 힘들어집니다.
이번 감기는 토하고 열나는 감기라고 하는데 장염은 토하는 장염이라고 합니다. 약 처방받고 하루분은 병원에서 받고 나머지는 약국에서 구입하도록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일단 한고비 넘기고 월요일 되니깐 잘 논다고는 해요. 아직 기운은 많이 없나 봅니다. 그래도 기운 치리고 잘 논다니 다행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아기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때 나들이 간 게 감기의 원인같기는합니다.
태아 보험은 꼭 가입하세요. 이런 경우 꼭 필요한 보험입니다. 나중에 병원비 때문에 병원 못가는 일은 없어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