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보면 "이게 뭐야?" 싶은 디자인입니다. 투박하고, 촌스럽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그 시계. 그런데 시계 좀 안다는 분들 사이에선 이게 레전드로 통합니다.
배터리 7년? 실제론 20년이었습니다
스펙표에는 배터리 수명 7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근데 이게 웃긴 게, 어떤 분이 20년 동안 진흙 속에 파묻혀 있던 F-91W를 발견했는데... 작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20년 동안 오차가 고작 7분밖에 안 났어요. 7분이요. 7년도 아니고 7분. 저는 스마트폰을 하루만 충전 안 해도 나가 떨어지는데 말이죠.
생활 방수라고요? 수심 200m가 버텼는데요?
제품 설명에는 얌전하게 "생활 방수" 라고 적혀 있습니다. 세수할 때 물 튀는 거 정도는 괜찮다는 뜻이죠. 근데 실제 테스트에서 수심 200m까지 버텼습니다. 생활 방수 제품이 200m를 버텼다고요? 이쯤 되면 카시오가 겸손한 건지, 아니면 그냥 테스트를 대충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이 들어가도 말리면 그만입니다
이게 진짜 압권인데요, 만약 시계 안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도 습기만 잘 말려주면 다시 살아납니다. 일반 전자제품이었으면 진작에 장례식 치렀을 상황인데, 이 녀석은 그냥 부활해 버립니다. 드라이기 좀 쐬어주면 끝이에요.
가격은 몇만 원 수준입니다. 근데 성능은 이 모양이에요. 수십 년째 전 세계에서 팔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건 그냥 시계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