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헬스장이 새로 단장을 한다고 한다.
그 헬스장은 오래되었는데 난 헬스는 관심이 정말 없어서 나에게는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는데,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보니 가까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까지 느껴졌다.
단장을 끝낸 헬스장은 행사에 들어갔고 언제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였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필라테스나 요가 수업이 있어서 등록을 하게 되었다.
헬스장 등록이 용기까지 내어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난 용기를 내어 등록을 하였다.
(등록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내가 1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을까? 돈만 내고 안 가는 것은 아니겠지? 1년을 약속하고 계약서를 쓰는 일은 직장 말고는 없었는데... 온갖 고민을 하면서 할까 말까 망설이면 일단 하고 보라는 말에 용기를 내었다.)
일단 적당한 운동복 차림으로 첫날 가보았다.
필라테스 수업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힘은 들지만 누가 나에게 운동을 시키는 기분이 오히려 괜찮았다.
더운 여름 땀을 흘리고 난 후 개운함이 있었으며,
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날려버릴 수 있었다.
난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내가 생각한 것과 일이 조금만 어긋나면 짜증이 나고 그게 해결될 때까지 긴장을 느낀다. 스스로에게 다 해결된다고 담담해지자고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은 잘 되지 않는다.
근데 운동이 나의 이런 마음을 조금은 느긋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생각하지도 못한 효과에 기쁜 마음으로 매일 운동을 간다.
운동을 하며 나의 체력을 기르며 마음의 근력도 길러지기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