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50이 넘어가면서 노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40대까지만 해도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 아닌가? 하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더 들어가니, 내가 만약 일을 하지 못하는 때가 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생활을 유지할 수는 있을까? 그 많은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지? 하는 생각들을 자주 하게 되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보다 더 나이 든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한다.
재테크 영상을 찾아보고, 퇴직 연금 통장을 더 자주 들여다보며 몇 년 뒤에 닥칠지 모르는 일들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금전적인 것만 준비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늙어가면서 건강도 중요하고, 주변 관계도 중요한데 너무 한 곳에만 집중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을 다시 다스려 본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또 평소 생각하고 있는 것을 글로 정리도 해보며 내 마음을 다 잡아본다. 나도 나이가 들면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분들을 눈여겨보고, 주변의 나이 드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고 드리고자 하고 있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 보면, 이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친구 말대로 출근하며 '감사합니다'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다녀야 할 정도로.
여기, 지금에 집중하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미래를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하지만 너무 겁먹지는 말고 지금에 집중하며 살아가자. 오늘의 나도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