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_겨울바다
겨울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 보자
스치는 바람 보며
너의 슬픔 같이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ㅡㅡㅡㅡㅡ
시댁과 친정을 오가는 차 안.
남편이 재생한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있었다.
〈푸른 하늘 – 겨울바다〉.
사실은 내가 넣어둔 곡이었지만, 남편이 듣더니 너무 좋다며
“이 노래 다른 버전 없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그리고 박완규의 목소리로 다시 흘러나온 〈겨울바다〉.
부활의 보컬이었던 그의 음색은 바람처럼 쓸쓸하고도 따뜻했다.
가을이 문턱에 들어서고, 겨울의 기운이 다가올 때면
나는 이 노래를 꼭 다시 꺼내 듣는다.
“넘치는 기쁨은 안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리고.”
이 한 구절이 내 마음을 붙잡는다.
살다 보면 가슴속이 메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바다를 떠올린다.
차가운 겨울바다의 바람 속에서도,
파도는 쉼 없이 밀려오고 밀려간다.
그 리듬 속에 슬픔은 씻기고, 기쁨은 다시 피어난다.
어쩌면 이 노래는 나에게 겨울바다와도 같다.
차갑지만 포근하고, 고요하지만 단단한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