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잡채 함께 드실래요?

[마음먹기] 자현 글/차현경 그림/달그림

by 박하


새해가 되거나 새 달이 시작되거나

하루를 열기 전, 나는 늘 하나를 먹는다.

바로 마음먹기.

‘마음 먹기’라는 주제를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낸

자현 작가의 그림책을 만났다.


우리는 마음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뒤집고, 볶고, 섞고, 졸이고,

돌돌 말았다가 풀어 버리고,

뜨겁게 데웠다가 차갑게 식혀 버린다.

어느 날은 새까맣게 태워 버리기도 한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타 버린 마음을 그대로 먹어도 될까?


우리는 탄 음식에

발암물질이 있다며 먹지 말라고 한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속이 타 버린 마음을 계속 먹다 보면

마음에도 병이 생길지 모른다.

그럴 땐 과감히 버리는 게 상책이다.


우리는 늘

마음을 우리 멋대로, 편한 대로 요리한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을 먹는 게 좋을까?

매일 아침 긍정적인 마음 한 그릇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아침에 흥얼거린 노래 한 소절이

하루 종일 맴도는 것처럼,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면

그 기운이 내 몸속 소화기관을 지나

혈관을 타고 하루 종일 퍼질지도 모른다.


『마음먹기』를 읽으며 나는 올 한 해

느긋한 마음을 먹어 보기로 했다.

바쁘게만 살아야 잘 사는 줄 알았던 나에게

느긋하지만 알찬 삶을 차려 주기로 했다.

마음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음식이 있고

마음 요리는 언제든지 뚝딱 만들 수 있으니까.


오늘, 여러분은 어떤 마음 음식을 드시겠어요?


♡ 질문


Q. 내가 가지고 싶은 마음은?

→ 단디 마음, 느긋한 마음, 감사하는 마음,

미루지 않는 마음, 마음 모으기


Q. 내 마음을 요리한다면 어떤 음식일까?

→ 마음 버거 : 마음이 버거울 때

→ 마음 잡채 : 마음이 복잡할 때

→ 마음 미역국 :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 때

→ 마음 곶감 : 미리 만들어 하나씩 꺼내 먹고 싶을 때

→ 마음 꽃술 : 내 마음에 취해 집중하고 싶을 때


Q. 이 마음을 가지기 위해

내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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