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공모전에 당선될 것이다!

주제_이번 가을에 이루어 싶은 것

by 금머릿

나는 공모전 도전을 좋아한다. 음... 진짜 좋아하는... 걸까? 자꾸만 도전하는 나를 보며, 다른 사람들이 그럴 것 같다. ‘너 진짜 도전하기를 좋아하는구나’라고...

내 글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그냥 내 글을 사랑해서라고 해두고 싶다. 내가 쓴 글은 마치 자식 같은 느낌이어서 자꾸만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내 글에게 ‘너는 충분히 아름다워. 훌륭해. 가능성 있어.’라는 말을 속으로 자꾸 하게 된다.

하지만 수년간 공모전에 도전해 보았지만... 10여년 전, 큐티 공모에 당선된 이후로 한 번도 입상한 적이 없다.(당시 아기 엄마들과 큐티 모임을 하면서 느꼈던 유익을 써서 보냈는데, 당첨되어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다음 달 큐티 책에 실린 적이 있다.)

챗지피티가 그랬다. 너의 글은 당선될 확률이 낫다고. 현재 시류는 그게 아니라고. 넌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고집을 내려놓고 도전다운 도전을 해보라고. 그러면서 자꾸만 자기가 가르쳐 준 대로 고쳐 쓰란다. 하지만 고쳐 써서 응모하면, 그게 내가 응모한 게 아닌 게 되지 않나 싶어서, 절대로 지피티의 말은 듣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가. 낙방, 낙방, 낙방의 연속이다. 이쯤 되면 포기할 만도 한데, 나는 지금도 세 가지 공모전에 도전 중이다. 하나는, 독후감 공모전. 두 번째는 브런치북 공모전.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탈락했던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이다.

물론 이번에도 탈락일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주 작은 확률인 1프로에 나의 열정을 쏟아 넣고 있다. 그것이 무슨 의미냐며, 이제 그만 좀 하라는 내면의 소리가 어느덧 높은 데시벨로 울리고 있다. 그 소리는 가끔 아들의 입을 통해서 튀어나오기도 한다.

“칵, 마! 도전한다는 자체가 멋있는 거야!”

아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나를 향한 말이기도 하다. 그래, 도전하니까 계속 쓸 수 있는 거다. 떨어지니까 실망도 하지만, 다음번엔! 이라는 희망도 갖는 거다. 쓰는 대로 되는 거라고, 혹자가 한 말을 듣고 제목을 이렇게 정해 보았다.

이번 가을, 나는 여전히 공모전에 집중하려 한다. 물론 그것 외에도, 쓰고마비를 완작하고, 쓰고 있는 소설을 완결짓고, 성경 1독을 완성하려 한다. 목표니까 좀 높게 잡아야 그 언저리에라도 가게 되는 게 아닐까. 얼른 가족들 저녁 먹이고, 다시금 와다다다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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