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오직 당신을 향한

엘비스(ELVIS, 2022), 바즈 루어만 감독, 톰 행크스

by 김요섭



Unchained Melodies


ㅣneed your love....

느리게, 오직 당신을 향한,

ㅣneed your love....

죽음을 지연시키는 사랑으로,


죽기 2주 전, 약 기운으로 인해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상태로 불렀던. 'Unchained Melodies' 그는 어떤 화려함 없는 목소리로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싣는다. 비록 부작용으로 몸은 퉁퉁 부었고, 사랑하는 이도 그를 떠나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 순간에 담아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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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가온 죽음을 지연시키며... 죽어감 속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향해.


그의 온몸은 피 같은 땀으로 가득 찼다. 얼마 남지 않았음을 그도 안다. 떠나버린 사랑과 하나밖에 없는 딸도 볼 수 없다. 사랑했던 어머니를 무참히 떠나보낸 기억도 떠오른다. 그러나 마지막을 허무하게 맞이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쥐어짜 내듯 부르는 목소리. 그는 사랑을 향해 '완전연소'하며, 자신을 던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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